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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의 Talk Talk] 고민보다 GO
  • 박소현 편집국장
  • 승인 2023.11.20 08:00
  • 호수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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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는 유명한 명언이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을 수 있도록 늘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기회는 흔치 않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얼마 전 창원에서 열린 무박 2일 해커톤 대회에 참가했다. 팀별로 참가해야 했기에 아는 선배로부터 같이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참가할지 몹시 고민됐다. 나의 능력이 부족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됐다. 하지만 곧 ‘나에게 팀 제의가 들어온 것은 나의 능력이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긴 고민 끝에 참가를 결정했고 그 결과 수상까지 하며 기대 이상의 뜻깊은 경험이 됐다.

 수상의 기쁨도 잠시 이를 계기로 여태껏 나에게 온 수많은 기회를 그냥 흘러보냈던 것이 후회됐다. 나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줄곧 기회를 떠나 보냈다. 하지만 뜻밖의 경험을 통해 ‘준비가 완벽히 될 때까지 기다리는 건 너무 늦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기회가 존재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회를 너무 쉽게 보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기회를 떠나보내더라도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허황된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기회라는 건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 그러니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준비가 다 됐을까? 고민하는 시간보다 바로 도전하고 내가 어느 능력까지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내가 무엇을 보완해야 하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그렇게 잡은 기회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기회를 잡아도 보여줄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한두 번 오던 기회가 세 번째에도 올 거라는 보장은 없다. 단 한 번 찾아온 기회, 그때는 몰랐지만 마지막이 될 기회를 내가 잡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자신에게 주어지는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리고 그때를 대비해 항상 준비해야 하고 나에게 온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 만약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가 내게 온다면 ‘고민보다 GO!’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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