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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의 길
  • 창원대신문
  • 승인 2023.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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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이란 미량으로 강력한 진통 작용과 마취 작용을 지니는 물질이다. 마약의 종류에는 모르핀·코카인·아편 등이 있고 이를 계속 사용할 시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마약 사용을 중단한다면 금단증세가 나타나 마약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올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만 3천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마약 범죄의 급속 한 증가로 각종 사회 문제가 야기되며 경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 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동으로 ‘NO EXIT’ 캠페인을 주관해 마약의 위험 성을 알리고 마약 퇴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약과 관련한 통계는 수사기관에 의한 사후 단속이 있기 전까지는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라서 우리나라 마약 상습자 숫 자를 50만 명 이상으로 보고 드러나지 않은 범죄 비율인 ‘암수율’을 곱 해 통계를 유추했다. 작년 10대 마약류 사범 수를 유추했을 때 481명으로 재작년에 유추한 사범 수보다 약 31명이 증가했다. 특히나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 사범은 2018년에 비해 작년엔 약 2배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 됐다. 실제 텔레그램 등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들만이 알고 있는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판매글이 나타난다. 이처럼 마약은 더이 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일상에도 파고들었다. 최근 10대를 대상으로 한 마약 범죄가 빈번해지기 시작하면서 ‘강남 학원 가 마약 음료’ 사건은 결코 등한시해선 안 될 문제가 됐다. 자극에 약한 청소년들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고, 젊은 마약 사용자들이 보안이 허술한 사이트에서 마약을 판매하면서 이들 사이에 거래가 이뤄진 것 이다. 마약의 중독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우리가 평생 느낄 수 있는 도파민의 양보다 마약을 1회 사용했을 때 나오는 도파민의 양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약에 중독됐을 시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지난 25일(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택시를 탄 A씨는 몸을 부르르 떠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경찰 출동 당시 A씨는 몸을 비정상적으로 떨며 동공이 확장되고 안구가 충혈된 상태였다. 마약 복용 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인 ‘진전 (의도치 않게 몸이 떨리는 증상)’이었다. A씨의 사례는 비교적 가벼운 증 상에 속한다. 한국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중독 증상은 마약의 종류와 일일 사용량, 중독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전형적인 중독 증상은 ▲동공수축 ▲혼수상태 ▲호흡 불 가가 있다. 뒤이어 금단 증상은 약물 투여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 이때 나타나는 초기 증상은 ▲불안 ▲불면 ▲과민 ▲불쾌감 ▲식은땀 ▲ 눈물 ▲콧물 등이 있다. 그러다가 12시간이 지난 후에는 ▲동공확대 ▲오 한 ▲소름 ▲식욕감퇴 ▲복통 ▲근육통 등의 통증이 나타난다. 하루 정도 가 지나면 ▲맥박상승 ▲혈압상승 ▲체온 증가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만약 신체적인 질병이 동반된 경우라면 마약 투여 시 사망까지 이를 수 있 다. 마약을 소량, 한 번만 투약하면 괜찮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 르지만, 한 번의 투약만으로도 다른 장기들의 변형·손상 등 신체에 악영 향을 끼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중독 증상을 잘 숙지한 후 마약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한 대책을 하나씩 마련해야 한다. 마약 범죄를 단속하고 처벌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예 방교육과 치료보호다. 이에 대해 이해국 의정부 성모병원 교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에 대한 인식 수준 조사가 필요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예방 교육체계를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마약 범죄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 위해 급하게 내놓는 대책이 아닌 논리적 이고 체계적인 사실에 근거해 문제를 해결할 효과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끝으로 마약 신고는 검찰청 ☎1301, 경찰청 ☎112, 관세청 ☎125에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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