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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것, <모루 식당>
  • 조수민 기자
  • 승인 2023.10.04 08:00
  • 호수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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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루 식당의 메뉴 중 하나인 치킨 크림 카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날이 있다. 주변의 모든 소리가 사라져 버릴때. 그런 날은 아무리 좋은 노래를 들어도, 친구들과 좋은 얘기를 나눠도, 강의에 집중하려고 노력해도,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켠 헤드폰을 쓴 것처럼 어떤 말도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그런 날은 우울감이나 무기력이 한층 더 가까워지기 쉬워 스스로 행복을 찾아야만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구태여 행복을 스스로 개척해나가야만 하는 날 꼭 찾게 되는 카레 맛집 <모루 식당>이다.

처음 모루 식당을 찾게 된 계기는 좋아하는 친구에게 예쁜 곳에서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모루 식당의 아기자기하고 센스있는 가게 실내장식을 보고 맛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고 예약을 잡았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카레긴 하지만, 카레가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카레를 먹어보니 그동안 먹어본 것과는 달랐다. 모루식당의 크림 카레는 마치 진짜 크림을 먹는 것처럼 부드럽게 넘어갈 뿐만 아니라 밥을 섞어 먹기도, 밥 위에 얹어 먹기에도 편했다. 게다가 양이 부담스럽지 않아 담백한 한 끼를 선사해줬다. 게다가 밥이 부족할 때에는 리필도 가능해 각자 적절한 양의 음식을 먹을수 있다.

창원에서 맛본 일본식 카레의 맛에 반한 나는 먹먹했던 귀가 뚫리는 것같은 행복을 느꼈다. 맛에서 그치지 않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와 편안한 다락방 같은 실내장식이 단순한 배고픔보다, 감정적 허기를 채울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줬던 것 같다. 그 날 내가 느꼈던 행복은 누군가 찾아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해나갔던 것이었다.

모루 식당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265번길 7, 지하에 있다. 그러나 가게 간판이 없어 찾기 힘들 수 있으나, 잘 찾아보면 앙증맞은 하얀 선간판이 이 밑이 모루 식당임을 알려주고있다. 모루 식당의 주메뉴는 카레로, ▲새우 크림 카레 ▲반반 카레 ▲치킨 크림 카레 등이 있다. 사이드 메뉴는 ▲새우튀김 ▲감자맛 고로케 등이 있다. 음료도 ▲탄산음료 ▲자몽에이드 ▲멜론 크림 소다 등 다양해 갈 때마다 다양한 조합을 맛볼 수 있다. 모루식당은 직접 주문을 받지 않고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을 받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내게 개척하는 행복을 알려준 소중한 식당, 모루 식당이 당신에게도 도처에 깔린 행복을 다시 깨우치게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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