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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해의 끝을 써보려 해
  • 이지현 기자, 권진욱 수습기자, 현효정 수습기자
  • 승인 2022.12.05 08:00
  • 호수 694
  • 댓글 0

조그맣던 초목이 어느새 붉게 물들고 선선한 바람에 붕어빵 냄새가 코를 간질이는 계절이 왔다. 이런 요즘, 일 년을 마무리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연말의 분주함이 물씬 느껴진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은 각자 어떤 방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 짓고 있을까? 대학부 기자들이 재학생, 졸업생, 학교 기관별로 나눠 그들이 어떻게 한 해를 끝맺고 있는지에 대해 취재했다.

1. 재학생
자신이 속한 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재학생들은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저마다 학술제를 준비하느라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학술제란 일 년 혹은 한 학기 동안 공부한 학문을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관련된 내용을 전시하거나 발표하는 행사다. 각 과, 학회별로 전공 지식의 특성을 살려 연극, 골든벨, 발표 등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학기에는 ▲식품영양학과 <업사이클링푸드> ▲신문방송학과 <아름아리 영상제 - MIRACLE OF FRIDAY NIGHT> ▲건설시스템공학부 <전공키워드림 학술제> ▲법학과 <형사모의재판 - 꺼지지 않은 촛불> 등이 열렸다. 그중에서 간호학과 학술제 이야기를  들어봤다.

<간호학과 인터뷰>
Q. 간호학과 학술제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간호학과 1학년 고민지입니다. 간호학과 학술제는 지난 6일(목)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85호관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학술제는 ▲학기 중 공부한 내용에 대한 포스터 제작 및 발표 ▲졸업생 강연 ▲4학년 학우들의 취업 후기 순으로 이뤄졌습니다.

Q. 학술제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A. 학기 중에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포스터를 제작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지난 학기에 ‘삶의 단계’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중 3세에서 6세까지를 차지하는 ‘학령전기’와 6세부터 12세까지 차지하는 ‘학령기’가 있습니다. 저희는 ‘학령전기’와 ‘학령기’가 인간이 성년기에 도달하기 

전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더 조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령전기와 학령기의 특징’을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Q. 학술제를 준비하면서 집중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포스터를 만들고 발표 준비를 하면서 저번 학기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데 의의를 뒀고, 근사한 내용과 멋진 포스터로 상을 받기보다 아홉 명의 조원들과 협동하며 단합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Q. 학술제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뿌듯했던 점이 있나요?
A. 포스터 제작 시 정해진 양식이나 틀이 없어 시작 방향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혼자 하는 것이 아닌 조원들과 함께하다 보니 소통에서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조원들과 함께 의견을 조정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하나의 결과물로 완성되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Q. 학술제가 처음이셨는데 어땠는지 소감이 궁금합니다.
A. 학술제에 직접 참여하니 학술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학우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교수님들이 얼마나 많이 노력하시는지 알게 됐습니다. 또한 한 학기 동안 배웠던 전공 지식을 복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준비하는 동안 많은 학우와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졸업생
졸업 전, 넘어야 하는 산이 있다. 학과마다 다르지만 ▲졸업시험 ▲졸업논문 ▲졸업전시 ▲졸업공연 중 하나다. 이 중 졸업 전시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는 활동이다. 올해도 졸업을 앞둔 학우들의 멋진 졸업 전시회가 진행됐다. 올해 졸업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선화(산업디자인 18) 씨와 건축 16학번 학생을 만나 졸업 전시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산업디자인학과 인터뷰>
Q. 학과 졸업 전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전시 주제는 <META KEY>로 졸업이라는 ‘META KEY’를 만나 새로운 작용을 보여주자는 의미에요. 우리 학과 내의 ▲시각 ▲제품 ▲공예 디자인 전공의 4학년 학생들이 지난 10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교내 조현욱 아트홀과 예술대학 63호관 전시관에서 개최했습니다.


Q. 본인이 전시한 졸업 작품을 소개하자면? 
A. 산업디자인 학과는 영상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광고 디자인 세 가지 작품으로 졸업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이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은 패키지 디자인 작품인 <H.H.H>입니다. H.H.H는 생일 초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나무 대신에 생일 초가 자라는 케이크 행성’이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설정하고, 초를 베어 인간들에게 판매하는 나무꾼 난쟁이 캐릭터를 제작해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브랜드로 디자인한 작품입니다.

Q. 전시를 준비하면서 뿌듯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고 결국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이 가장 뿌듯했습니다. 처음에는 머릿속에 둥실 떠다니기만 하던 모호한 아이디어가 스케치 되고, 교수님과 친구들의 피드백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때 정말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Q. 졸업 전시를 마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졸업 전시는 제가 그동안 학교에 다니며 했던 여러 프로젝트 중 가장 긴 프로젝트였습니다. 졸업 전시가 끝난 이후 개인 역량이 많이 강화된 것 같아 기쁩니다. 막상 끝낸 후에는 졸업 전시를 준비하던 그때가 수능 공부 이후 가장 열정적으로 무언가에 매달렸던 순간인 것 같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건축학과 인터뷰>
Q. 학과 졸업 전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졸업 전시 준비는 5학년 1학기와 여름방학 중에 준비해 2학기 개강에 맞춰 개최합니다. 공대 54호관 건물에서 건축공학과와 함께 전시회를 개최하며 5학년 작품 외에도 다양한 찬조작품들이 건물 복도와 1층 로비에 전시돼 있어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Q. 본인이 전시한 졸업 작품을 소개하자면?
A. 서울의 성수 삼표 시멘트 공장이 다양한 환경문제로 다른 곳으로 이전하며 비어버린 서울 숲 옆 공장 부지 활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서울 중심에 위치한 중심성과 교통 측면의 접근이 편리한 대지지만 조금 더 특별하고 성수동과 어울리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성수 삼표 공장의 기존 구조를 유지한 채로 성수동의 지역 산업이자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제화 산업과 융합시켜 수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Q. 전시를 준비하며 뿌듯한 점은 무엇인가요?
A. 이번 졸업 전시에는 성수동의 특징인 벽돌 건물의 느낌이 나도록 벽돌 느낌의 재료를 표현했습니다. 모형이 완성됐을 때 빨간색의 강렬한 벽돌 느낌의 모형이 생각보다 너무 예쁘게 표현돼 만족스러웠습니다.

Q. 졸업 전시를 마친 소감이 궁금합니다.
A. 과거에는 졸업 전시라면 굉장히 먼 미래라 생각했지만 정작 졸업 전시를 진행해 보니 뿌듯함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실무를 가게 되면 제가 하고 싶었고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을 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금 더 도전적으로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지만, 앞으로의 시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 우리대학
끝으로 우리대학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지난 1일(목)에는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송년 음악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학우들은 학기의 마지막인 12월이 되면 기말고사 때문에 학교 사정에 둔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놓치기 쉬운, 우리대학 속속들이 학기를 마무리하는 소식을 끝으로 전하고자 한다.


<인문과학연구소>
지난 24일(목) 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인문과학연구소의 2022년도 하반기 정기세미나가 열렸다. 인문과학연구소는 정기적으로 인문학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양시내 인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재판소로서의 극장-독일어권의 정치극 전통과 밀로 라우의 <콩고 재판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이재훈 인문대 철학과 교수는 ‘코페르니쿠스의 철학적 상황과 휴머니티의 문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인문대 교수, 학부생, 대학원생이 참여했다.

<사회과학연구소>
사회과학연구소에서는 10월에 총 5건의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 중 10월 21일(금)에는 ‘문화 다양성 축제 맘프(MAMF) 2022 기념 국제학술회의’가 진행됐다. 11월에는 총 3건의 세미나가 있었다. 지난달 4일(금)에 한인 디아스포라와 초국적 민족, 젠더 공동체 활동에 대한 학술세미나가 있었다. 사회과학연구소에서 한 달에 한 번은 굵직한 학술세미나가 열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12월에도 세미나가 준비돼 있다. 오는 9일(금) ‘경남 지역 법학 교육과 로스쿨 설립의 과제’를 주제로, 사회대 415호에서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인권센터>
인권센터에서는 제3회 경남인권포럼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14일(수) 글로벌대강당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다. 발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발제 내용은 ‘교육기관의 인권경영 실제사례’와 ‘교육기관의 인권경영 확산방안’이다. 이후 종합토론에는 인권 관련 인사들과 함께 우리대학 사회대 법학과 교수이자 인권센터장인 이장희 교수가 참여한다. 
동계방학 동안 인권침해(갑질)나 성희롱·성폭력으로 인한 상담은 계속 진행된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나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전화 상담은 ☎055)213-2620/2621으로 온라인 상담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인권지킴이는 다음 학기에도 선발할 예정이다.

<인재개발원> 
이번 학기 인재개발원은 위치를 동백관에서 도서관으로 옮겼다. 그러면서 <취업 허니 DAY>를 진행했는데 지난 8월 31일에 9~12월의 특강을 모두 예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강은  ▲기업데이 ▲멘토데이 ▲스킬데이로 구성돼 있다. 지난 1일(목)에 12월의 멘토데이, 스킬데이가 진행되며 <취업 허니 DAY>라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오는 22일(목)부터 23일(금)에는 취업역량강화캠프가 열린다. 신청기간은 드림캐치에서 오는 9일(금) 오후 12시까지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진행되는 ‘내 일(Job)&내일(Dream) 프로젝트’도 오는 9일(금)까지 신청받는다. 또한, 진로·심리·취업 상담은 동계방학 기간에도 가능하다. 드림캐치 > 검사/상담신청 > 상담안내 및 신청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한 뒤 해당 날짜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 해가 끝나가고 있다. 학생들과 학교 교직원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독자들까지 모두 다른 한 해를 보냈고,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 년을 마무리하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뜻깊고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한 해일지 모르지만, 그 누구도 당신의 수고를 부정하지 않는다. 기쁨은 간직하고 아쉬움은 뒤로한 채 연말을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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