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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밥 아저씨!
  • 국제관계학과 송나은
  • 승인 2022.10.04 08:00
  • 호수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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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아저씨는 책 속에서 CEO인 ‘로저 킴브로우’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한마디로 그는 따뜻한 캐모마일 같은 사람이다. 밥 아저씨는 인생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두드려줬다. 초롱초롱한 눈을 가진 친구의 집에 놀러갔을 때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든 순간부터 밥 아저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됐다. 내려야 할 정류장도 지나친채 말이다. 이 책을 읽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밥 아저씨의 조언을 알게 모르게 삶 속에서 떠올리고 있다. 기억에 남는 밥 아저씨의 조언 3가지가 있다.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마지막으로 ‘후대에게 삶의 지혜를 물려주라’다.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8월은 한달은 방학이었지만 쉬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계획적인 하루를 보내려 하는 나는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만나면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은 염려가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숲을 보지 않고 나무를 봤을 때는 문제와 갈등처럼 보이는 상황들이 시간이 지난 후에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 될 수 있다. 불평할 필요가 없다. 기도할 수 있으니, 염려할 필요가 없다. 밥의 조언을 들은 로저가 회사에 들어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책을 읽은 것처럼 나도 지친 하루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정리하고, 연인과 대화를 나누고,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밥 아저씨는 후대에게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로저는 밥이 해준 조언을 기록하며 로저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의 조언을 전 달한다. 밥의 아내였던 앨리스로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로저의 사람들에게까지 전달돼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내가 만난 밥 아저씨는 여유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와 대화를 나눈 시간은 힘든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장을 넘길수록 어느새 밥 아저씨가 전해주는 이야기가 끝나 가고 있었다. 서둘러 그와의 이별을 준비했다. 밥 아저씨는 로버에게 조언했지만 실제로는 책을 읽는 우리 모두를 위로하고 따뜻하게 안아줬다. 밥 아저씨의 조언은 오늘날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밥 아저씨는 더 부지런히 움직이며 살아야 하고, 좋은 스펙을 쌓아야한다며 밥을 거르고 삶의 여유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를 발견했다. 그리고는 말해줬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천천히 나만의 길을 걸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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