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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끝! 이제는 함께하기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2.05.30 08:00
  • 호수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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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낯설고 괴로웠던 코로나 19의 기승이 물러가는 듯하다‘. 거리두기’는 그만, 이제는 ‘함께하기’를 할 차례다. 우리는 지금 얼마나 함께하고 있을까? 성큼 가까워진 학우들 사이 거리는 몇 cm일까? 거리를 측정할 방법을 고민하다 대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인 ‘학과’에서 해답을 찾기로 했다. 창원대신문이 학과 학생회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에 나섰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 사이의 거리를 알아낸다는 것은 일부 오차가 있을 수도 있지만, 창원대신문의 새로운 시도를 기꺼이 즐겨주길 바란다. 또한 이 지면을 빌어 기꺼이 참여해준 학과 학생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창원대신문은 지난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우리대학 52개 학과 학회장( 및 학생회)을 대상으로“거리두기 해제에 따른‘함께하기’성공적인가요?”라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내용은 ▲학과 행사 현황 관련 8문항(선택형) ▲행사 기획 과정 관련 4문항(선택형) ▲학과 행사 소개 1문항(장문형/선택 문항)으로 구성됐다. 학과 학회장(어려운 경우 학생회)을 대상으로 설문했다. 우리대학 52개 학과 중 총 42개 학과가 설문에 참여했다.

 

<22-1학기 우리대학 학과 행사 진행 현황>

- 개강·종강총회  

우리대학 학과들의 ‘개강총회’ 시행률을 알아보자. 개강총회는 개강 후 2주 이내에 진행된다. 그런데 개강 당시만 해도 코로나 19로 인한 학생들이 결석했고, 학과별로 일시적인 비대면 전환 기간이 있었다. 개강총회를 진행하지 않은 학과가 47.6%로 가장 많았다.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학과보다 대면으로 진행한 학과가 더 많았다는 점이다. 대면으로 한 학과는 35.7%, 온라인으로 한 학과는 16.7%를 기록했다. 개강총회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진행이 어려웠던 반면, ‘종강총회’에서는 종강총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8.1%를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응답한 학과는 없었다. 

- 간식 사업

코로나 19로 인해 전면 비대면, 대면과 비대면 혼용 수업이 계속되는 동안도 꾸준히 진행됐던 사업이 있다. 이미 학과운영비를 걷었거나 예산의 여유가 있는 학과에서는 대면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없으니 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식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학기부터는 간식 사업을 하지 않은 학과가 45.2%로 가장 많았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중 한 번만 시행한 학과가 40.5%, 두 번 다 시행한 학과는 14.3%로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했다. 모 학과 학생회 학생은 간식 사업 시행에 대해“다른 행사도 진행하는 만큼 간식 사업에 예산을 쓰는 것 보다 다른 사업에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진행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많은 행사가 재개된 만큼 간식 제공보다는 다양한 행사 참여 기회에 더 집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대면식

 ‘대면식’은 신입생과 학과 선배들이 만나 학과·학부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다. 대면식을 진행한 학과는 69%, 진행하지 않은 학과는 31%로 대부분의 학과가 코로나 19로 인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대면식’을 진행한 것을 알 수 있다. 학생회는 선후배간의 자리를 마련하고 이벤트를 마련해 학과 구성원 간 단합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 체육대회 참여율

이번 학기에는 3년 만에 단대별 체육대회가 재개됐다. 지난 11일(수) 예술대학을 시작으로, 12일(목) 공대·메카대, 13일(금) 경영대, 18일(수) 자연과학대 19일(목) 사회과학대, 20일(금) 인문대 체육대회가 2주에 걸쳐 진행됐다. 한 달 전부터 예선 경기를 치르고, 당일에는 체육대회를 위한 음식과 물품을 준비하는 등 학과 학생회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기했다. 학과 학생들의 체육대회 참여율을 묻자 전체 학과의 절반이 ‘50% 이상 참여했다’고 응답했다. 50% 정도 참여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19%이므로 학과 인원의 반 정도가 체육대회에 참여한 학과가 69%이다. 3년 만에 진행된 체육대회인 만큼 학우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 MT  

학과 행사의 꽃으로 불리는‘MT’. 거리두기 해제로 학우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이 바로 MT일 것이다. 22-1학기에 MT를 진행하는 학과는 35.7%였다. 아무래도 우리대학 외로 가는 행사인 만큼 신중을 기해 2학기로 계획을 잡아둔 학과가 52.4%로 가장 많았다. 익명으로 인터뷰에 응한 모 학과 학생회 학생은 “1학기에 MT를 갈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학과 집부에 MT를 가 본 사람이 많이 없어서 준비를 조금 더 거쳐 2학기에 가기로 했다”라고 MT를 2학기에 계획한 이유를 들려줬다.

 

이외에도 이번 학기에 학과에서 학과 수업과 관련된 ▲학술동아리 ▲학과 멘토링 프로그램 ▲전공별 연주회 ▲답사와 같은 행사도 진행했다고 한다. 또한 ▲스승의날 행사 ▲성년의날 행사와 같이 기념일을 챙기는 행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학과에서 대표적으로 하는 행사들 외에도 학과와 관련된 행사를 진행할 때 학과 학생회에서는 어떤 것을 고려할까? 행사 기획 과정의 이모저모에 대해 설문하고 두 학과의 학과 행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학과 행사를 기획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예산 문제’가 61.9%로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57.1%로 ‘참여율 저조’이며 예산 문제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본인이 코로나 학번이라 행사에 참여해본 적이 없이 기획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다음으로 행사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물었다. ‘학과의 단합된 분위기’가 69%를 차지했다. ‘학우의 니즈에 부합하는 행사 내용’이 59.5%로 뒤를 이었다. ‘행사의 홍보 정도’는 4.8%로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했다. 모 학과 학회장은 이에 학과 인원 간의 유대감이 높으면 홍보는 저절로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코로나 19로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했는데, 앞으로도 비대면을 이용해 학과 행사를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 설문했다. 57.1%가 100% 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40.5%가 필요한 경우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고려한다고 답한 학과는 2.4%에 그쳤다. 

끝으로 학과 행사를 대면으로 진행함에 따라 학우 간 유대감이 코로나 19 이전 정도로 회복했는지에 대해 설문했다. ‘어느정도 회복됐다(60~80%)’가 5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30~50%)’가 31%로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90~100%)’와 ‘아니다(0~20%)’가 4.8%로 같은 수치를 획득했다. 기타 의견으로 ‘코로나 19 이전의 분위기를 잘 모르겠다’가 4.8%를 차지했다.

 

사회학과와 특수교육과에서 이번 학기 진행된 학과 행사를 소개한다. 앞으로도 많은 학과에서 즐거운 행사가 계속 될 예정이고, 타과 학생이 참여 가능한 행사도 많다고 하니 다양한 행사에 많이 참여해보면 좋을 듯 하다.

<사회학과 - 울려라 사회학과 골든벨>

제 2회 울려라 사회학과 골든벨은 사회학과에서 주최한 행사로, 사회학과 40명, 사회과학대 학생 약 10명이 참석했으며 행사 날로부터 1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학과 문화부장 21학번 지수영입니다. 공부와 재미를 한 번에 잡는 행사로, 1학년에게는 사회학의 흥미를 다른 학년에는 복습의 기회와 재미를 더해 사회학과 학우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골든벨이라는 선입견에 참여자가 적어 걱정했지만 학생회에서 많은 홍보와 노력을 해 인원이 금방 늘어났습니다. 골든벨을 진행하며 다들 열심히 공부해오셔서 답안을 들어주셨을 때 정답이 많이 보이고 평균 정답자 수가 예상보다 훨씬 높아 뿌듯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동기, 선후배분들이 골든벨 재미있었다고 한마디씩 해주셨는데 너무 보람찼습니다. 다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서 참여해 주신 사회학과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특수교육과 - 함께 걸음>

함께 걸음 행사는 특수교육과가 매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주최하는 행사로, 학과 동아리 3개, 1~3학년 학생 약 50명이 준비과정에 참여해 학과 학생을 비롯한 가족, 타과 학생들 100명 내외로 관람한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특수교육과 학회장 18학번 정진욱입니다.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비장애인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본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2년간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여 해당 행사를 진행해 본 학번이 학교에 거의 남아있지 않아 준비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잦아 행사에 대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 행사가 끝나고 학과 학우들이 모두 환하게 웃으며 사진도 찍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자신이 맡은 일을 잘 해냈기 때문에 행사가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한다면 더 좋은 행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특수교육과 파이팅!

 

전체적으로 활기를 되찾은 우리대학의 모습이 반가우면서도, 기자 역시 코로나 학번으로 코로나 이전의 캠퍼스에 공감하지 못하는 현실이 조금 안타까웠다. 코로나로 얼어붙었던 겨울이 끝나고 마침내 찾아온 봄을 우리대학 학우들이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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