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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창원대문학상 시 부문 장려 - 수업시간
  • 창원대신문
  • 승인 2022.05.02 08:58
  • 호수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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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

양세진(특수교육과 1학년)

 

지독한 독백!

 

배우의 무의미한 말이 허공에 떠다닌다

차라리 관객이 없으면 슬프지 않으련만

초점없는 눈동자들의 냉소한 태도는

공간을 서늘하게한다

 

이목을 끄려는 대사와 몸짓의 강약은 처절하지만

관객은 이를 자장가의 선율삼아

하나 둘 고개를 떨군다

 

연극이 끝나면 활기가 도는 연극장은

배우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아니다

배우도 그걸 잘 알기에 돌아서는 발길이 무겁다

 

이 광경을 가만히 놓고 보는 나도

배우를 애처롭게만 바라볼 뿐

별 다를 것 없는 관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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