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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이룸, 축제 현장 속으로
  • 이지현 수습기자
  • 승인 2021.11.29 08:00
  • 호수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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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대학 생활도 이제 2년째, 멈춰 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봄을 부르기로 했다.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뛰어올랐던 대학 축제가 돌아왔다. 제37대 이룸 총학생회의 주관으로 지난 11일(목), 12일(금) 양 일에 거쳐 ‘가치 이룸’ 축제가 진행됐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총학, 학교, 학생 모두의 노력으로 축제를 마친 그 현장을 생생히 기록했다.

<E-sports 결승전>

지난 10일(수)에는 E-sports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이 글로벌평생학습관 1층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현장은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했다.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이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가렸다. 특히 인기 해설자인 나라카일, 클템을 초청해 더욱 긴박감 넘치는 결승전이 됐다. 다음은 E-sports 결승 우승팀 No dia can’t win팀 팀장 주창민(국제무역, 17) 씨와의 인터뷰다.

Q. 우승팀의 결성 계기는?

A. 공문이 내려오자마자, 팀장인 저와 정글인 강우진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대학 생활 중 추억을 쌓기 위해 팀을 꾸렸습니다. 단톡방과 에브리타임 등 매체를 통해 팀원을 구인하게 되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A. 결승전 첫 번째 경기입니다. 예선의 경우 단판이다 보니 무난하게 경기를 했는데, 결승전은 결승전답게 꽤나 고전을 겪었습니다. 결승에서 탑 스카너라는 다소 생소한 챔피언이 나왔는데, 정보 및 경험 부족으로 인해 대처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늘 해오던 플레이가 마음대로 되지 않고 큰 격차에서 역전을 내주다 보니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Q. 기억에 남는 결승전 순간은?

A. 처음 세트장을 봤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습과 달리 많은 사람 앞에서 플레이한다는 것이 어색하고 특히 해설진을 보자 긴장감이 엄습했습니다. 제가 앞서 말한 스카너 궁극기에 끌려 죽는 장면을 생중계로 학우들이 본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었던 기억도 납니다.

Q. 함께한 팀원분들에게 한말씀

A. 저희 팀이 다른 팀에 비해 연습량이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좋은 결과를 내줘서 감사를 표하고, 특히 제가 결승 1세트에서 못했는데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격려해준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재학생 및 동아리 공연>

지난 11일(목)에는 재학생 및 동아리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은 대면 및 비대면 혼합으로 공연이 열렸다. 사전에 2차 백신 접종 완료 학우를 대상으로 참관 희망자를 신청받았다. 학우들의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렸다. 그 결과 579표 중 157표를 얻은 피닉스(응원단)가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피닉스 회장 양종민(금융보험, 20)씨에게 소감을 물었다.

Q. 가치이룸 대상 수상 소감은?

A. 대상을 수상해 정말 기쁩니다. 단원들 모두가 많은 시간을 들여 대동제의 값진 10분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결과도 좋아 만족스러운 시간이었고 후련합니다.

Q. 축제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는?

A. 리허설 때 무대장치들이 많다 보니 일주일 전 무대보다 많이 작아졌더라고요. 준비한 대열을 설 수 없게 돼 2시간 동안 급하게 대열을 수정했습니다. 끝나고 영상을 보니 바뀐 대열이 더 예쁜 것 같아 좋은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Q. 동아리원분들에게 한 말씀

모범이 되었던 선배님들, 힘이 됐던 동기들, 가치가 됐던 후배들! 제 대학 생활의 가장 큰 부분을 가장 찬란하게 채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 달 동안 정말 수고했고 항상 하는 일 잘됐으면 좋겠고 제가 많이 아낍니다!

다음은 여성 댄스동아리 피타의 회장 박주현(문화테크노, 20)씨의 인터뷰이다.

Q. 축제를 끝낸 소감은?

A. 코로나 상황에서도 축제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신 총학생회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친 사람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내년에는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관객분 앞에서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준비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는?

A. 코로나 때문에 올해 가입한 친구들의 얼굴을 처음 봤습니다.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축제를 준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함께한 동아리원에게 한 말씀

A. 중간고사 기간이랑 축제 준비 기간이랑 겹쳐서 시간이 많이 부족했을 텐데 무대 멋지게 만들어줘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활동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지난 11일(목) 재학생 공연이 끝난 뒤에는 재학생들의 사연을 읽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 형식의 토크콘서트 ‘별이 빛나는 밤에’가 진행됐다. 우리학교 홍보대사 차오름과 개그맨 장동민 씨가 함께 진행을 맡아 학생들의 대학생활, 연애, 일상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 채택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지급됐다. 진행을 함께한 차오름의 부단장 엄태미(산업디자인, 17) 씨에게 더 생생한 별이 빛나는 밤에 현장을 들어봤다.

Q. 코너 준비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A. 코너가 사연을 읽고 그 사연에 대한 느낌과 그와 비슷한 저희의 이야기를 하는 식의 진행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저의 경험을 떠올리려 노력했습니다. 또 차오름이 받은 미션 중 하나가 고학년과 저학년을 섞어 패널을 구성해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고학번이다 보니 대학 생활을 많이 못 해본 20, 21학번에게 코로나가 없었던 대학 시절 얘기를 최대한 많이 하려 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은?

A. 저는 2부의 사연 중 헌혈증을 모았던 우리대학 학생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사연처럼 저도 요즘 세상이 살기 팍팍하다 느낀 적이 많았는데, 사연을 들어보니 참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Q. 코너 진행 소감은?

A. 미숙한 진행이었지만 많이 응원해주신 우리대학 학우분들께 정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이 될 제 대학 생활에 축제라는 큰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 정말 뜻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홈스윗홈 ‘가치이룸’>

코로나로 인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라 ‘가치이룸’에서는 이전 축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행사가 눈에 띄었다. 우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E-sports 결승전, 재학생·동아리 공연, 토크콘서트를 학생들이 집에서도 관람할 수 있었다. 해당 행사 중간에는 특별이벤트를 마련해 ▲우리대학 유튜브 <창창대로> 구독 이벤트 ▲우리대학 관련 퀴즈 ▲E-sports 결과 맞히기를 진행했다. 참여 학생 중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1만 원)을 약 300명에게 지급했다. 참여는 이룸 총학생회가 제공한 네이버 폼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 ‘방탈출 게임’도 학우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탈출게임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진행됐다. 10일(수), 11일(목) 양일간 진행됐고 오후 7시, 9시에 총 다섯 단계로 구성된 두 게임을 실시했다. 유튜브 생중계 중 정해진 시간에 올라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클릭하면 문제가 배경화면에 있는데 이 문제의 정답이 오픈채팅방 입장 비밀번호이다. 채팅방에 입장한 뒤 상단 공지 URL로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방식이고, 마지막 방 입장 후 상단 공지의 URL 클릭 후 구글 폼에 정답자 정보를 입력하면 최종 탈출이다. 방탈출 게임에 참여한 학우들은 우리대학 에브리타임에서 ‘2차가 좀 더 어려웠던 느낌인데 너무 재밌었다.’ 등의 소감을 나눴다.

 

우리대학 축제 ‘가치이룸’의 순간을 돌아봤다. 힘든 상황 속에서 대면과 비대면을 혼용해 학우들에게 최선의 대학 축제를 선사한 제37대 이룸 총학생회의 축제 뒷이야기로 축제의 막을 내리고자 한다. 다음은 총학생회장 성태수(국어국문, 16) 씨와의 인터뷰이다.

Q. 이번 축제 이름 ‘가치이룸'의 의미는?

A. 첫째, 대학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중 하나인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즐거움을 학우 여러분에게 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담아 ‘가치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둘째로 우리 모두 같이 즐기자는 뜻을 담아 ‘같이 이룸’을 발음대로 적어 가치이룸이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Q. 기획 과정에서 신경 쓰신 부분은?

A. 우선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축제라 집에서 시청하더라도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을 중심으로 기획했습니다. 단순한 재미보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라디오 형식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탄생했습니다.

Q. 축제 준비 과정에서 숨은 주역은?

A. 우리대학 학생처 선생님들 입니다. 사실 이번 축제가 첫 온라인 축제라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리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부족과 무리한 요청으로 갑작스러운 계획 수정이 많았는데 겸허히 이런 부분을 수용해주시고 함께 힘써주신 학생처 선생님들이 덕분에 이번 축제가 무사히 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축제 기획 단계에서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A. E-sports 결승전의 경우 3판 2선승과 5판 3선승을 두고 5번 정도 수정한 기억이 납니다. 또 어떤 온라인 콘텐츠로 축제를 구성할지 고민하느라 한동안 인터넷 알고리즘이 온라인만 추천해줬습니다. 방탈출 게임 난이도 조절을 위해 예시 문제를 총학생회 친구들과 함께 풀었는데 두 문제도 못 풀었던 기억도 납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축제에 참여해주신 우리대학 학우분들에게 한 말씀

A. 안녕하십니까 창원대학교 제37대 이룸[成]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성태수입니다. 처음으로 진행된 온라인 축제이다 보니 미흡한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2021년이 거의 지난 지금 여러분들에게 조금의 휴식과 재미를 드릴 수 있는 행사였다면 저희의 노력은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 임기가 끝나기까지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항상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이상 우리의 빛나는 앞날은 희망으로 이룸으로, 이룸 총학생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우리대학 축제 ‘가치이룸’이 막을 내렸다. 축제의 주인공은 축제를 즐긴 모두이다. 축제를 위해 땀 흘리며 준비한 순간들, 축제의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눈 순간들이 학우들의 대학 생활에서 따뜻한 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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