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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자격증, 발을 딛어보자
  • 임현진 기자
  • 승인 2021.05.10 08:00
  • 호수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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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목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공인중개사를 공부하는 부모님,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수능을 다시 준비 중인 직장인 등 우리 주변에는 사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중 졸업 후 취업에 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거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아 갈피를 못 잡은 학우들이 종종 많이 보인다. 막막한 취업 준비에 학우들이 처음 발을 딛는 것은 바로 자격증을 따는 것이다. 구체적인 취업 목표가 없는 학생일지라도 나중에 도움이 될만한 자격증을 미리 따놓는 경우도 많다. 광범위한 자격증, 하나씩 알아보자.

<우리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격증>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졸업요건이다. 졸업요건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자격증 취득이다. 졸업 후 취업 시 필요할 만한 자격증을 재학 중에 준비하게 하도록 하여 취업 준비를 좀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한 이유에서 파생된 요건이다. 2011학년도 교육과정 적용 대상자에게는 자격증 필수인증영역과 선택인증영역이 있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하여 이수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영역에서 요구하는 자격증 및 수업 등을 요건에 맞게 이수해야 한다.

 

필수인증영역

필수인증영역은 외국어 인증제이다. 흔히 아는 토익과 토플이 이 영역에 속해 있다. 외국어 인증제는 어문 계열의 자격증을 요구하는 영역이다. ▲영어(TOEIC 500점/ TOEIC Speaking Level 4/ TOEFL 60(IBT)/ TEPS 440 중 선택) ▲독어(독일어학증명시험 A1단계 80점) ▲불어(불어능력시험(DELF) A1급) ▲일어(일본어능력시험(JLPT) N4/JPT 500점 중 선택) ▲중국어(한어수평고시(HSK) 신4급(210점)) 중 5개 영역 상관없이 공인 점수 1개 이상 충족하면 졸업자격이 인정된다.

하지만 어문 계열 학과 재학생일 경우 점수의 기준이 달라진다. ▲영문학과(TOEIC 700점 이상/TOEIC Speaking Level 6 이상/TOEFL 80 (IBT)이상/TEPS 575 이상) ▲독문학과(독일어학증명시험 A2단계 이상) ▲불문학과(불어능력시험(DELF) A2급 이상) ▲일문학과(일본어능력시험(JLPT) N2 이상/JPT 680점 이상) ▲중국학과(한어수평고시(HSK) 신5급(180점) 이상) 등 인증 기준 점수가 다르므로 혼동이 오지 않게 잘 확인해보자.

 

선택인증영역

선택인증영역은 3개 분야가 있으며 이 중 2개 이상 선택해야 한다. 실용인증제, 인성인증제, 독서인증제 등이 있으며 실용인증제는 1개 이상의 자격증 취득, 인성인증제와 독서인증제는 각각의 지정 교과목 중 선택해서 이수하는 것이다. 실용인증제가 요구하는 자격증은 ▲컴퓨터(정보관리기술사, 전자계산기조직, 응용기(술)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전자계산기(산업)기사, 전자계산기제어산업기사, 컴퓨터활용능력1급, MOS) ▲한자(공인 3급 이상) ▲전공 관련 자격증(학과 지정 자격증) 등이 있으며 외국어 인증제와 마찬가지로 영역 상관없이 1개 이상 취득하면 된다.

실용인증제 중 전공 관련 자격증이란 학과의 특성에 맞는 자격증을 학과에서 지정해준 것이다. 이 교내제도는 자신의 전공에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되며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도록 전공에 대한 막막한 시작점을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자격증을 지정한 과가 있는 반면에 지정 자격증이 없는 과도 있으니 지정 자격증 유무를 알아본 뒤 자신이 선택인증 영역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우리대학 학우들의 자격증 취득 현황>

우리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득 현황 조사를 했다. 어느 인터넷 사이트 폼을 통해 자신이 어떤 자격증을 땄는지, 자격증을 따게 된 계기와 취득 준비 과정 등을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으며 우리대학 학우들을 대상으로 하기 위해 설문조사 링크는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공유했다.

 

자신이 취득한 자격증?

▲토익/토플 (75%) ▲컴퓨터능력활용(이하 컴활) (68.8%) ▲전공 자격증 (56.3%) ▲기타 (18.8%)의 결과로 토익과 토플을 취득한 학생들의 비중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자격증으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6시그마 GB(품질관리기사 자격증), 트리즈 1과 취미생활 관련 자격증 등이 있었다.

학우 대부분이 토익과 컴활을 땄으며 이에 자신이 왜 이 자격증을 땄는지 물으니 뚜렷한 목표보다 주변에서 필요하다고 해서 땄다는 여론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취업 후일담에는 토익이 꼭 빠지지 않아 무의식적으로 토익은 중요한 것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문과는 다른 건 몰라도 무조건 토익은 잘 쳐야 한다, 안 그러면 취업할 때 서류 제출도 못 한다 라는 말을 들었다.”,“토익이랑 컴활은 진짜 필요하다고 그랬다.”,“누군가 정확히 말해준 적은 없지만 그래도 토익, 컴활, 한국사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많이 들었다.” 등 학우들이 직접 답변해준 내용이다. 이렇듯 자신의 뚜렷한 목표기업이나 진로가 아직 없는 학우들은 막연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자격증을 딴다고 한다.

반면 목표가 뚜렷하여 목표에 맞는 자격증을 딴 학우들도 있다.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진로에 맞게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 진로 외 다른 목표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 등이 있었다. 자신이 행정학과라고 밝힌 학우들은 대부분 한국사, 토익, 컴활 등을 취득했으며 “공무원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사 자격증을 땄다.”,“졸업 후 취업을 하면 쉽게 적응하기 위해 나의 전공인 행정학과와 관련된 컴활 자격증을 땄다.”라며 자신이 자격증을 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신문방송학과라고 밝힌 학우들은 토익, 토플 외에도 전공 자격증 항목에 응답하여 전공에 맞는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포토샵, 프리미어프로 등 편집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격증을 언급했으며 “전공 수업 기말고사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신문방송학과와 관련된 포토샵, 프리미어프로 자격증을 땄다.”,“관련 전공학과 학생이다. 나중에 취업 시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과 포토샵 기술 능력 향상, 자기계발의 용도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등의 취득 계기를 공유했다.

본인의 과를 밝히지 않은 학우들은 대부분 토익과 컴활을 땄으며 “카투사 입대 지원을 위해서 토익 780점을 취득해야 하므로.”,“졸업 후 지상직 승무원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 컴퓨터의 전반적인 일 수행 시 필요한 컴활을 취득했다.”,“교환학생 준비를 위한 토플과 졸업 이후 영어영문과와 관련된 구직 활동을 위해 컴활과 무역 관련 자격증을 땄다.” 등의 이유로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자격증 준비 과정?

크게 독학, 인터넷 강의, 학원으로 나뉘었는데 토익과 토플의 경우 학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우가 종종 있었으며 학교 수업만으로 자격증 공부에 도움을 받은 학우도 있었다. “학원은 다니지 않고, 기출문제집을 풀었으며 학교에서 하는 토익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학교에서 제공해주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드림캐치-비교과 프로그램-영어 향상 프로그램 토익 +750을 통해 토익을 준비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토플 모의 시험을 이수했다”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해 교내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학년 1, 2학기에 토익과 관련된 필수교양을 들었다”,“전공 수업을 통해 자격증 공부를 했다” 등 강의 내용이 자격증 취득에 직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 우리대학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수업으로 자격증 준비에 도움을 받은 학우들을 만나보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행정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한예빈 입니다.

 

Q.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수하셨나요?

A. 작년 여름방학에 ‘2020년 국립대학육성사업 영어 향상 프로그램 TOEIC 750+ 대비’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약 한 달간 진행된 프로그램인데 일주일에 네 번씩 하루에 약 2시간 정도 지문 독해와 문제 풀이 요령 등과 관련된 수업을 했습니다.

 

Q. 프로그램을 이수한 계기가 있나요?

A. 사실 학교와 집이 가까운 편이 아니라 신청을 고민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선 수강 후 지원’이라고 하여 고민 없이 신청했습니다. 수강료 납부 후 강의를 수강하고 수강 요건 충족 시 납부 수강료와 지정 공인시험 응시료를 장학금으로 지급해준다고 해서 급하게 신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강 요건으로는 출석률 75%와 진단 평가와 성취도 평가를 모두 응시하는 것이었는데 이 두 가지 시험으로 저의 실력을 알 수 있었고 실제 토익시험의 유형을 알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의 모든 수업을 이수하고 평가시험도 응시해서 수강료와 응시료를 받았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신문방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은혜라고 합니다

 

Q. 본인이 취득했거나, 계획 중인 자격증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어도비 포토샵, 프리미어, 일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앞으로 컴퓨터활용능력 1급, 토익, 한국사 등의 자격증을 딸 계획 중에 있습니다. 어도비와 관련된 모든 자격증은 학교 수업 시험 과정이기도 하였고 저희 과 중 졸업요건 중 하나가 자격증을 따면 통과되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취득하였습니다. 하지만 취득하고 난 후 취업 공고나 대외활동 공고 등을 보면 영상이나 포토샵을 만질 수 있는 사람을 우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업 때 하지 않았더라면 따로 따려고 노력했을 거 같습니다.

 

Q. 자격증을 따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자격증을 따기 위해 블로그도 찾아보고 학교에서 이때까지 배웠던 것을 다시 복습하고 문제들도 다시 풀었습니다. 전공 수업 시 배운 내용과 연계가 많이 됐기에 자격증을 준비하며 전공을 살리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복습만으로도 살짝 불안해서 인터넷으로 이때까지 문제 나왔던 거 찾아보면서 준비했습니다. 시험 응시하는 방법이 다른 자격증에 비교해 2개의 홈페이지를 가입하고 국제자격증이라서 그런지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이게 맞는 건가 싶었지만 시험 응시도 하고 합격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Q. 자격증을 따는 과정에서 학교 프로그램에 도움을 받으신 적이 있나요?

A. 학교 프로그램에 도움을 받았다기보다는 학교 전공 수업 중에서 자격증 따는 게 있어서 그것의 도움이 받은 적은 있는 거 같습니다. 포토샵과 프리미어 전부 전공 실습 수업 중 하나였는데 자격증을 공부하는 내용과 비슷하기도 했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수업 중에서 가르쳐주시기도 했습니다. 자격증 공부하는 것과 더불어 자격증 응시하는 것도 혼자 했으면 헤매고 그랬을 텐데 학교 수업 중에 도와주니 엄청나게 도움이 됐던 거 같습니다.

 

Q. 자격증이 사회에 나갈 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시나요?

A. 자격증이 사회에 나갈 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없어도 사회에 나가서 잘하시는 분들이 많을 테지만 일단 ‘내가 이것만큼 할 줄 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눈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자격증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지금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자격증 2개 이상은 가지고 있으므로 나만 없으면 뒤처지는 느낌과 스펙이 하나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사회에 나갈 때 하나쯤은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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