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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정직하게 살아도 될까? <정직한 후보>
  • 김기은 편집국장
  • 승인 2021.04.05 08:00
  • 호수 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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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이 곧 실시되는 재·보궐선거로 인해 시끌벅적하다. 언론에 TV토론, 유세, 정책 공약 등이 쏟아지고 비리와 관련한 이슈도 나오고 있다. 그러던 중 기자는 얼마 전 선거와 관련된 <정직한 후보>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주상숙은 3선 국회의원으로서 4선을 도전한다. 과거에는 거대 보험사와 맞서 싸울 정도로 정직하게 살았지만 4선을 하기 위해 절과 교회 두 곳 모두 선거 유세를 하고 TV토론 중 불리한 질문은 넘겨버린다. 또한 실제 집을 놔두고 허름한 집에서 살며 주위 사람의 청탁을 받는다. 심지어 죽지 않은 할머니를 죽었다고 대중들에게 속이며 거짓말을 일삼는다.

상숙에게 늘 정직하게 살라고 했던 할머니는 타락해버린 손녀를 보고 상숙이가 제발 거짓말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게 된다. 기도를 통해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된 상숙은 자서전 대필, 언행 논란 등으로 이미지가 하락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킹메이커인 이운학과 손을 잡으며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할머니 이름으로 된 재단의 비리로 다시 문제가 생기게 되고 할머니가 죽었다는 거짓말을 이운학에게 들켜 서로 갈라선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가 사망하자 상숙은 타락했던 과거를 후회한다. 그 후로 사퇴한 상숙은 과거의 죄를 청산하고 서울 시장 후보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사람들은 정직한 사람에게 “정직하게 살면 손해 본다”라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과연 정직하게 살면 정말 손해를 볼까? 그런 사람이 잘못 사는 것일까?

각자의 인생을 살며 주인공처럼 정직하게 살고 싶지 않은 순간, 정직한 나의 의도가 왜곡되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정직하게 살고 있지 않다면 누군가에게 들키고 왜곡된 나의 의도는 바르게 전해질 것이다. 바로 이 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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