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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그것이 알고싶다
  • 김기은 기자
  • 승인 2020.06.01 08:00
  • 호수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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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급증했을 당시, 많은 연예인과 시민이 기부에 동참해 기부의 긍정적인 면이 부각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정의기억연대에서 기부금 부실 관리 논란이 일어나면서 대중들에게서 “기부 포비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대체 기부는 무엇이며, 어떠한 기부 문제가 일어났을까? 그것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기부의 여러형태

기부란 자선이나 대의를 목적으로 대가 없이 내놓는 것을 의미한다. 보편적으로 기부라고 하면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유니세프 등에 돈으로 정기후원하는 것을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돈 이외에도 물건, 재능이 기부되고 다양한 형식으로 후원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기부단체에 개인이 돈을 입금하는 직접 기부 ▲학교와 같은 곳에서 저금통을 모아 기부하는 단체기부 ▲물건을 사면 일부 금액이 자동으로 기부 ▲펀딩을 통해 일정 금액을 모아 기부하는 펀딩 기부와 같이 여러 형식으로 존재한다. 

 

매스기빙

위의 방법 중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것은 물건을 사면 일부 금액이 자동으로 기부가 되는 방식이다. 이를 매스기빙이라 부르기도 한다. 매스기빙으로 유명한 기업으로는 탐스가 있다. 탐스는 one for one이라는 일대일 기부를 내세우면서 소비자가 신발 한 켤레를 사면, 신발 한 켤레를 제3세계 아이들에게 후원하고 있다. 그런 결과 탐스는 현재까지 8,800만 켤레 이상을 70여 국에 기부해왔다. 이외에도 전시 성폭력 피해자와 장학 사업 등을 지원하는 마리몬드, 식수, 교육, 환경 중 한 가지 영역을 선택해 기부하는 노드그린과 독거노인, 장애아동, 결식 학생, 아프리카 아동, 유기동물을 후원하는 마르코로호 등을 포함한 많은 기업이 현재 매스기빙을 실현하고 있다.

 

기부하면 혜택이 있다고?

기부는 자기 자신이 선한 마음을 가지고 하는 것이지만 사회복지 활동 참여 및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나라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 4가지 기부금 종류가 있다. 바로 법정 기부금, 지정 기부금, 정치자금 기부금, 우리사주조합 기부금이다. 

 

1. 법정기부금 

법정기부금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기증하는 금품의 가액 ▲국방헌금과 국군장병 위문 금품의 가액 ▲천재지변으로 생기는 이재민을 위한 구호 금품의 가액 ▲사립학교, 비영리 교육재단 등의 시설에 시설비ㆍ교육비ㆍ장학금 또는 연구비로 지출하는 기부금 ▲병원에 시설비ㆍ교육비 또는 연구비로 지출하는 기부금 등이 해당한다. 법정기부금은 근로소득금액에서 정치자금기부금을 뺀 금액 100%를 공제받을 수 있다.

 

2. 지정기부금

지정기부금은 사회복지법인, 유치원 및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기능대학, 평생교육시설, 종교단체 등에 기부하는 금품이 해당한다. 지정 기부금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종교단체와 종교단체 외의 시설이 공제되는 혜택이 다르다는 것이다. 종교단체에 기부한 금액이 없는 경우는 근로소득금액에서 정치자금기부금, 법정기부금, 우리사주조합 기부금을 뺀 30%의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종교단체에 기부한 금액이 있는 경우에는 근로소득금액에서 정치자금기부금, 법정기부금, 우리사주조합 기부금을 뺀 10%에 종교단체 외 지출한 지정기부금 또는 근로소득금액에서 정치자금기부금, 법정기부금, 우리사주조합기부금을 뺀 금액의 20% 중 적은 금액을 합쳐서 공제받을 수 있다.

 

3. 정치자금기부금

정치자금기부금은 정당이나 국회의원의 정치 활동을 위해 기부하는 금품에 해당한다. 정치자금기부금에는 특별히 기부금액 제한이 존재한다. 대통령 후보자는 1천만 원, 그 외의 정치인 및 정당에는 500만 원까지 후원할 수 있다. 또한 후원자 한 사람의 기부 액수 한도는 연간 2,000만 원이다. 공제받을 수 있는 한도는 근로소득금액의 100%까지 받을 수 있지만 10만 원 이하는 110분의 100, 10만원 초과는 15%, 3천만 원 초과는 25%까지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4. 우리사주조합기부금

우리사주조합기부금은 우리사주조합에 속해 있지 않은 사람이 우리사주조합에 지출하는 기부금을 뜻한다. 근로소득금액에서 정치자금기부금과 법정기부금을 뺀 금액의 30%가 공제된다.

 

기부의 걸림돌, 기부 포비아

기부 포비아란 기부와 phobia(공포증)의 합성어로 비영리단체가 기부금을 개인의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게 되면서 자신의 기부금이 어디에 쓰일지 걱정하는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신조어다. 

기부 포비아는 3년 전에 일어난 자신의 아이를 위한 후원금을 13억 원을 빼돌린 ‘어금니 아빠’사건과 아동을 위한 기부금을 128억 원을 가로챈 ‘새희망씨앗’ 사건부터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 정의기억연대가 마리몬드가 기부한 금액을 2억 원 이상 누락되었다는 의혹과 나눔의집 후원금 부정 사용 논란이 일어나면서 또다시 대중들에게 기부 포비아를 심어주게 됐다. 

 

기부 포비아를 어떻게 극복할까?

기부 포비아를 극복하기 위해 대중들은 기부단체에 정확한 기부금 명세서를 요구하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직접 기부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다. 기부 포비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부단체는 기부자들의 후원금이 개인의 영리에 쓰이지 않도록 투명하게 운영하고 어느 곳에 기부금이 쓰였는지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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