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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따로 그리고 함께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 김기은 기자
  • 승인 2020.05.18 08:00
  • 호수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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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며 다양한 인간관계들을 형성한다. 여러 관계 중 가족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관계가 친구이다. 우리들은 친구를 사귀면서 싸우고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반복해가며 진정한 친구를 만난다. 이러한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게임 속에서 살아가는 랄프에게는 바넬로피라는 친구가 있다. 바넬로피가 나오는 게임기가 부서져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랄프는 바넬로피와 함께 인터넷 세계 속으로 가서 부품을 구해올 계획을 세운다. 부품을 구했으나 높은 가격으로 경매에 낙찰해 24시간 안에 돈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처음에는 비디오 게임에서 희귀한 아이템을 얻어 돈을 벌기 위해 슬로터 레이스에서 섕크의 차를 훔치려 하며 주인공들은 섕크와 추격전을 벌인다. 추격전이 끝난 후 섕크가 버즈튜브 스타가 되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조언한다. 랄프는 바넬로피를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며 매운 고추 먹기, 화장하기, 베이킹 하기 등의 버즈튜브 영상을 촬영한다.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바넬로피는 랄프의 영상을 홍보하기 위해 잠깐 랄프를 떠나게 된다. 

 

그러다 바넬로피는 디즈니 공주들을 만나 자신의 꿈이 슬로터 레이스에서 즐겁게 레이싱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사이 버즈튜브로 돈을 구한 랄프는 바넬로피와 인터넷 세계를 빠져나가려 하지만 바넬로피는 슬로터 레이스에 머물기 위해 거절한다. 이에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한 랄프는 자신의 약해진 마음에 바이러스가 걸리게 되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친구의 꿈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친구임을 알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 친구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무작정 시간만 같이 보내는 것이 친구가 아니라 서로의 상황에서 생각해주고 원하는 것을 지지해주는 것이 친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현실에서도 영화 같은 상황을 겪을 수 있다. 학창 시절을 많은 시간을 함께하던 친구들이 각각 자신의 꿈을 찾아 대학을 진학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록 각자의 길을 달리기 바빠 예전보다는 만남이 잦을 수는 없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우리의 관계가 한 단계 성장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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