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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당신의 아침에 활력을 불어넣을 <굿모닝 에브리원>
  • 남해빈 기자
  • 승인 2019.11.25 08:00
  • 호수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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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그 뜨거운 새벽을 보내고 찾아온 아침은 참 반갑지 않다.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시험공부와 과제로 피로한 학생들, 야근으로 새벽이 돼서야 잠자리에 드는 직장인들까지. 누군가는 너무 지쳐서 화창한 아침이 오기를 원치 않을 수도 있다. 아침이 밝는다는 것은 또 다른 힘든 하루의 시작을 의미하기에.

이번에 소개할 영화 <굿모닝 에브리원>의 주인공 베키는 다른 누구보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워커홀릭이다. 베키는 지방 방송국의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신입 프로듀서다. 그는 새벽 3시에 출근하기 위해 모두가 오붓한 저녁을 즐길 시간인 저녁 8시에 잠에 든다. 또 누구보다 방송에 열정적인 사람이라 언제나 TV를 켜놓고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 그렇다보니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해보지 못했다. 그러다 방송국의 재정난으로 해고가 됐고, 꿈의 직장인 뉴욕의 메이저 방송국에 취직을 한다.

누구보다 방송 일을 즐거워하고 사랑하는 베키, 하지만 처음부터 맡은 프로그램이 바닥을 기는 시청률을 자랑하는 아침 방송이다. 회사의 재정난과 낮은 시청률, 출연자와의 갈등으로 힘든 여정을 하게 된 베키는 굴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너무 일에 몰두한 나머지 좋아하는 남자와의 시간에 오로지 집중할 수가 없어지고 결국 갈등이 생긴다. 마침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좋은 기회를 얻었으나 동료들과의 의리를 포기할 수 없어 고민하게 된 베키. 베키는 끝내 결정을 내리고 여전히 누구보다 활기찬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

현실의 모든 사람이 베키같은 열정적인 삶을 살 수는 없다. 그리고 꼭 베키같은 워커홀릭이 될 필요도 없다. 초반의 베키는 자신 생활의 중심이 오로지 일 하나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주변 사람과의 관계도 소홀해진다. 일을 잘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면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은 현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또 다른 활기찬 아침을 시작할 원동력이 된다. 또 주위의 소중한 사람,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얻는 즐거움도 하루의 소소한 행복이 될 수 있다.

힘든 일상에 지친 당신. 잠시 하던 일은 멈추고 <굿모닝 에브리원> 한 번 감상하길 바란다. 다가올 아침을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내일을 기다리게 만들 활력소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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