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기획 기획 보도자료
길 위의 소소한 행복 프리마켓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9.09.09 08:00
  • 호수 647
  • 댓글 0

한 해에 10만 개 이상의 쇼핑몰이 생겨나고 있고 해를 거듭할수록 쇼핑몰 시장은 커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마켓의 활성화가 있는데, 인스타 마켓, 블로그 마켓 등 다양한 마켓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누구나 쉽게 무엇이든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많고 많은 마켓 중에서도 프리마켓은 타 마켓에 비해 쉽게 접할 수 있어 시도해보려는 사람이 많다. 프리마켓을 시작할 때 알면 좋은 정보들을 담아봤다.

 

프리마켓? 플리마켓?

프리마켓이 무엇인지 설명하기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표기법에 대해 짚고 넘어가보자. 플리마켓이란 Flea Maket으로 벼룩시장이라고도 한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매매나 교환을 하는 것으로 19세기 프랑스 노천시장에서 시작됐다. 이 때 벼룩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 된 물건을 판다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것과 상인들이 단속을 피해 일순간 사라지는 모습이 벼룩이 튀는 모습과 같아 붙여졌다는 등의 설이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동묘벼룩시장이 이에 해당한다.

프리마켓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는데 하나는 새로운 채권이 정식 발행되기 전에 형성되는 시장인 Pre Market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 기사의 주제인 Free Market이다. Free Market은 예술가, 작가들이 직접 만든 창작물들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요즘엔 작가와 예술가들이 직접시민들과 소통하고 공연이 더해지는 등 문화소통의 장이 됐다. 최근에는 이러한 플리마켓과 프리마켓이 합쳐진 ‘플프마켓’도 등장했다.

 

프리마켓 시작하기

최근 프리마켓 시장이 커지면서 프리마켓을 시작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본인이 만든 물건을 팔려고 하는데 무엇부터 준비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사람들도 많다. 프리마켓에 나가기 전 상품, 매대, 소품 등도 많이 필요하지만 가장 먼저 준비해야하는 것은 바로 사업자등록증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사업을 할 때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상품을 판매할 매대와 매대를 꾸밀 소품들이다. 매대는 프리마켓 주최에 따라 제공을 해주기도 하지만 매대 천과 소품은 따로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상품을 판매할 때, 본인의 마켓 이름과 연락처가 담긴 명함을 제작하여 나눠준다면 더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창원시 길마켓

프리마켓에 참여해보고 싶은데 어디서 판매해야할지 모르겠는 초보 마케터라면 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진행하는 “함께하는 시민장터 길마켓”을 이용해보는 걸 추천한다. 함께하는 시민장터 길마켓은 ▲창원 길마켓(성산아트홀 앞 가로수길) ▲마산 길마켓(창원NC파크 내 가족공원) ▲진해 길마켓(중원로터리 쉼터 분수광장)에서 매주 토요일에 돌아가면서 열리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창원 길마켓 4시)까지 운영된다.

길마켓에 참여하고 싶다면 길마켓 홈페이지(http://act.greencw21.or.kr) 혹은 ☎055)225-3479로 개최 3일 전까지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비는 출점료 5,000원과 마켓 운영시 착용할 목걸이 보증금 5,000원이 있으며 목걸이 보증금은 길마켓이 끝나면 환급이 된다. 이때 종료 이전에 가버리면 목걸이 보증금은 돌려받을 수 없으니 유의해야한다.

길마켓에 참여하게 됐다면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작은 간판, 돗자리, 잔돈, 쇼핑봉투와, 개인자리를 꾸미는데 필요한 물품, 쓰레기 봉투 등이 필요하니 준비해가면 된다. 함께하는 시민장터 길마켓의 경우 새 상품 판매와 도매 목적으로 구제물품을 파는 행위를 금지하며, 물품 수량에도 100점 미만의 규제가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위와 같은 행위로 적발된다면 중도 퇴장이 되며 다음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

판매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길마켓에서는 많은 종류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최근엔 다양한 공연들과 볼거리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한번쯤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상시 프리마켓

보통의 프리마켓은 매주 혹은 격주 등 정해진 시간에만 열리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시 열리는 프리마켓이 상남동에 있다. 바로 파리바게트 상남점 7층에 위치한 ‘상시 프리마켓&핸드메이드’이다.

상시 프리마켓에서는 기존 프리마켓 셀러들과 온라인에서 활동하시는 수십명의 판매자들이 함께 입점하여 오픈한 매장이다. 상시 프리마켓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니 원하는 물건이 있을 때 언제든지 방문해서 구매할 수 있다. 진열된 상품은 셀러들의 일정에 따라 상시 바뀔 수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프리마켓 셀러를 만나보다, 달콤하우스

지난 8월 30일(금) 마산합포구의 한 마트 앞에서 열린 프리마켓을 둘러보던 중 특이한 제품을 파는 달콤하우스 판매자분들을 만나보았다.

 

Q. 제품들이 생소해 보이는데 판매하고 계시는 것이 무엇인가요??

A. 저희 달콤하우스에서는 퓨전 떡들과 간식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대표 메뉴가 수박바떡과 돼지바떡인데 아이스크림과 모양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하게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Q. 프리마켓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마산 댓거리 쪽에서 소규모 공방을 운영하고 있어요. 소규모 공방이다보니 예약제로 운영할 수 밖에 없어 SNS 홍보가 최선인데 그것보다는 프리마켓에 참여하면서 직접 판매하면 홍보효과도 클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참여했던 프리마켓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A. 퓨전떡 위주로 판매하다보니 첫 마켓 때 시민분들에게는 생소할 것 같아 머랭쿠키를 판매용으로 50개와 홍보용으로 나눠드릴 것 50개를 챙겨갔어요. 하지만 생각외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홍보용으로 챙겨간 머랭쿠키까지 다 판매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덕분에 샌드머랭과 막대머랭 등 새로운 메뉴들도 개발하고 머랭 메뉴들이 하나의 효자 메뉴로 자리 잡았답니다.

 

Q. 프리마켓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식품을 판매하다보니 혹서기 기간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아이스박스같은 것도 생각을 못해서 뜨거운 햇볕아래에서 초콜릿이 들어가거나 떡들의 수분이 날라가면서 식감이 질겨지고 해서 당황했던 것들이 기억나네요. 그래도 지금은 대처를 잘해서 신선한 식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Q. 프리마켓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A.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프리마켓에 참여하게 됐는데 저희는 정말 맨 땅에 헤딩한 수준이라서 생각보다 많이 헤맸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프리마켓에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저희와는 다르게 철저한 준비를 하시는걸 추천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켓에서 고객들의 성향에 따라 상품에 차별화를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마켓에 참여하면서 주위 셀러분들 혹은 시민분들을 만나면서 좋은경험이 될 수 있으니 도전해보는걸 추천해요~.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