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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당신은 무엇을 전하시나요?
  • 신현솔 기자
  • 승인 2019.05.13 08:00
  • 호수 644
  • 댓글 0

5월 달에는 많은 행사가 있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성년의날, 석가탄신일, 스승의날 등 가족 혹은 지인과 기념일을 보낸다. 이처럼 5월 달에 많은 기념일이 있어 우리는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른다. 동시에 기념일에 무엇을 챙겨야할지, 얼만큼 성의를 표현해야할지 고민하는 독자들도 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을 챙겨야한다고 사회적으로 정의되어있진 않지만 아래 내용들을 보며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기념일을 챙기는지 가볍게 살펴보자.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5월 5일 어린이날>

어린이날이 되면 전국적으로 분주해진다.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축제와 기업 프로모션들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어린이의 기준은 대개 4,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를 이르는 말이며, 아이는 우리의 미래라는 슬로건이 있을 정도로 어린이날 행사는 꽤 크게 이뤄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200여 명을 청와대로 초대하기도 했다.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직접 소개하고 뮤지컬을 관람했으며, 청와대 로고 학용품도 선물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주기위해 노력했다. 기업에서도 가족 고객들을 끌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맥도날드는 어린이날을 ‘해피밀데이’라고 칭하며 가족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해피밀 세트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농심에서도 ‘농심 어린이 꿈동산’ 축제를 열어 라면 탑 쌓기, 풍선아트 등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한편, BC카드 빅데이터센터의 어린이날 소비 트렌드 분석결과에 의하면 부모보다 조부모가 어린이날에 약 39%를 더 소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선물 구매 비중은 ▲완구류 ▲의류 ▲간식 ▲공연 ▲여행 순으로 이뤄졌으며, 장난감, 인형과 같은 완구류가 거의 절반인 49%를 차지했다.

 

<키워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5월 8일 어버이날>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서 빨간 색종이로 만든 카네이션과 삐뚤한 손글씨로 편지를 적어 부모님에게 직접 전해드린 추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생. 직장인이 되면서 매년 어버이날에 어떤 것을 해드릴지, 얼마를 써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7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들은 어버이날 평균 27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가 따라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사정에 맞춰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을 표현하면 된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얼굴을 뵈러 간다거나, 밥을 사드리거나, 용돈을 드리는 방법 등으로 말이다. 최근에는 용돈과 함께 선물을 담을 수 있는 ‘용돈박스’가 떠오르고 있다.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장점과 한 편에는 꽃을, 한 편에는 휴지곽과 같은 박스 안에 1만 원, 혹은 5만 원을 이어붙여 부모님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어버이날 선물 구매 비중은 ▲꽃 ▲기념물품 ▲장식품 ▲식품 순으로 이뤄졌으며 상대적으로 건강식품이나 여행을 보내드리는 자녀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수십년간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감사하는 마음, 5월 15일 스승의날>

5월 15일은 스승의날이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다는 말처럼 과거에 학생들 혹은 부모님들까지 나서서 스승의날을 기념하곤 했다. 부모님들은 선생님에게 감사하다는 의미로 받기 부담스러운 고가의 물건을 선물해주는 경우가 있었으며 학생들은 선생님을 위해 몇 천 원씩 돈을 걷어 넥타이 혹은 꽃, 케이크 등을 선물하고 파티를 여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김영란법’이 2016년부터 시행되며 위 같은 사례는 더 이상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각 교육청에서는 다가오는 스승의날에 대비해 청탁금지법을 강조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선생님에게 학생 대표가 카네이션을 공개적으로 주는 것은 허용되고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학생들이 돈을 모아 선생님에게 몇 만 원 이하의 선물을 하는 것은 제외라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학생들이 선택한 것은 카네이션, 양초, 레몬청 등의 소소한 선물이다. 비록 ‘김영란법’으로 과거와 같은 추억을 만들 수는 없지만 정성으로 감사함을 나타내는 건 어떨까.

 

<진정한 성인으로, 성년의날>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하여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우리는 성년의날을 주로 20살이 되는 해를 기념한다. 그리고 향수, 장미꽃, 키스 이렇게 3가지를 성년의날 선물로 꼽는다. 올해 성년 대상자는 2000년생으로 전통 성년식을 치르는 지역들도 보였다. 인천 연수문화원에서는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자관자례, 성년선서, 성년선언 순으로 성년식이 진행되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게 진행된다. 또한, 작년 창원시에서는 창원시설공단 산하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성년례를 개최했다. 어른이 입는 복장을 입혀주는 의복례, 성인이 됐음을 축하하는 술과 차를 내려주는 초례, 평생 가르침을 받는 수훈례 가 진행됐다. 성년이 된 것을 기념해주는 사람은 정해져있지 않다.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서로를 축하해주거나 여동생 혹은 남동생에게 축하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향수를 많이 선물하는만큼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가격대별 인기 향수를 정리해 인터넷에 올려 홍보를 하는 기업도 많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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