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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공간을 공감하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9.04.01 17:33
  • 호수 6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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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2016년부터 ‘문화예술특별시’로 선포되면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펼쳐오고 있다. 이후 2018년부터 창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대상도시로 선정됐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창의적으로 발굴하고 활용하여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시민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창원시에서는 위 사업의 일환으로 창원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창원시의 유휴공간 활용 프로젝트를 따라 떠나보자.

 

유휴공간이란?

‘공간을 공감하다’ 프로젝트를 살펴보기에 앞서 유휴공간이 뭘 뜻하는 것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유휴공간이란 무엇일까? 유휴공간은 ‘遊(놀 유)’에 ‘休(쉴 휴)’를 써서 뜻 그대로 ‘쓰지 아니하고 놀리는 공간’을 말한다. 즉, 현재 활용 되지 않고 비어 있는 공간을 유휴공간이라고 한다. 사용하지 않는 공장이나 건축물, 활용 가능한 공터나 건물 사이의 공간, 비어있는 건물 더 나아가 낮에는 활용하지 않는 상업 시설과 경기장 등 공공, 민간 시설의 유휴공간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공간을 공감하다

올해 창원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이 2년차에 접어들면서 문화누리 공간 조성 사전 파일럿 사업으로 ‘창원시민, 공간을 공감하다’ 프로젝트가 운영된다.

이 프로젝트는 창원시 내에 활용 되지 않고 있는 유휴공간들을 시민들을 위한 문화 재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이 때 유휴공간이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게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간을 만든다. 시민과 소통을 위해서 <창원살롱G>라는 대화모임도 생겼다. <창원살롱G>은 예술가, 학생, 주민 리빙 랩, 문화 기획자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딱딱한 회의실이 아닌 해당 유휴공간에서 주최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창원시는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문화 재생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라 밝혔다.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토론이?

지난 3월 19일(화)부터 20일(수)까지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창원살롱G> 1탄이 창원시 내 유휴공간에서 열렸다.

첫째 날은 창원종합운동장 지하도에서 열렸다. 창원시에서는 올해 4억 5000만 원을 투입하여 창원종합운동장 지하도를 문화재생 공간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라 밝혔기 때문이다.

이 날에는 주민 리빙 랩과 문화 기획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많은 인원들은 4조로 나누어 토론이 진행됐으며 조마다 진행자와 속기사, 문화 기획자가 각각 배치되어 주어진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았다.

첫 번째 질문은 “나는 무엇이 하고 싶어서 여기에 왔는가”였다. 두 번째 질문은 “나 또는 동료와 함께 어떻게 이 공간을 만들어나갈 것인가”였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5년 뒤 창원운동장 지하도가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면 창원에,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참여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버스킹을 하는 곳으로 만들자거나 먹거리 타운으로 만들자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둘째 날에는 기상으로 인해서 상남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작당’에서 진행됐다.

첫째날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면 둘째 날은 전문 모더레이터들과 문화기획자들이 협업하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창원살롱G>의 막을 내렸다.

 

대화모임에 참여하고 싶다면?

창원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창원살롱G>는 창원 운동장 지하도편을 1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보다 많은 창원시 내의 유휴 공간들을 시민들이 문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 할 예정이다.

2탄은 성호동 생활문화센터 활용 방안으로 4월 초 열린다고 한다. 성호동 생활문화센터는 옛 성호동 주민센터로 개관을 앞두고 있다.

만약 창원시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대화모임에 참여하고 싶다면 창원시 문화예술과 ☎055)225-3683이나 공간공감 운영 사무국 ☎010)4633-0361, yasashiine@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창원시는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시민들이 함께하는 사업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우리 주위에도 쉬고 있는 공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한 공간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래에는 기자들이 우리대학 안에서 쉬고 있는 공간들을 직접 찾아 어떻게 하면 그런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어볼 수 있을지 생각해봤다.

김민경 기자 bedinos@changwon.ac.kr

 

 

우리대학에도 유휴공간이?

<첫 번째 장소, 공과대 건물 앞 잔디>

첫 번째로 찾아본 유휴공간은 공과대 51호관, 50호관과 53호관 사이에 있는 잔디밭이다. 이 잔디밭은 인도가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활용이 하나도 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인도처럼 밟고 다니기만 하여 잔디에 손상만 오고 있다. 이런 유휴공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환경 관련 학과나 교양을 듣는 학생들에게 식물을 심어 자라나는 과정을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들은 자연에서 오는 색깔을 보면 근원적인 안정감을 느낀다. 특히 초록색을 보면 마음의 편안함이 유지된다. 꽃에서 오는 다양한 색과 원색의 아름다움은 심미적인 감성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또한, 설치미술이나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미술을 잘 접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오고 가며 잠시나마 미적 경험을 줄 수 있다.

 

<두 번째 장소, 옛 사림관 당구장>

두 번째로 찾아본 유휴공간은 사림관 2층 탁구장이다. 사림장 탁구장은 평소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고 교직원탁구회에서 탁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탁구장은 교직원들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사용하는 횟수보다 문이 닫혀있는 횟수가 더 많아 탁구장 내가 비어있는 시간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유휴공간을 잘 활용하려면 학생들도 쓸 수 있게 개방하는 방안이 더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사림장 탁구장은 원래 당구장으로 활용되고 있었는데 당구장이 문을 닫은 후 탁구장으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당구장을 찾는 학생들과 탁구장을 찾는 학생들이 많이 늘고 있다. 한쪽 공간에는 당구장, 다른 한쪽 공간에는 탁구장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내주는 것은 어떨까. 이 빈공간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장소, 우리대학 내 옥상들>

세 번째로 찾아본 유휴공간은 각 단과대학 또는 우리대학 곳곳에 있는 건물의 옥상들이다. 우리대학에 있는 옥상들을 올라가 보면 넓은 공간이 텅텅 비어있거나 구석에 안 쓰는 책상들만 놓은 옥상들이 대부분이어서 공간들이 제대로 활용이 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공간에 옥상정원을 만들거나 옥상 텃밭을 가꾸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예로 충남대학교 학생생활관 옥상에는 옥상 텃밭을 만들어 기르고 있다. 학생들은 손수 채소를 길러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고 자연과 교감하고 심신의 휴식을 가져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몇몇 단과대학은 휴게실이 따로 없기 때문에 옥상정원을 만들게 된다면 학생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공간도 활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은혜 수습기자 dmsehd1123@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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