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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의 Talk Talk] 진짜 도전과 가짜 도전
  • 정현진 편집국장
  • 승인 2019.03.04 08:00
  • 호수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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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매순간마다 ‘새로움’을 만난다. 그것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나는 내가 새로운 것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항상 헷갈렸다. 익숙한 것이 좋다가도 어떨 땐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곤 했다.

이러한 나에게 확실함을 준 한 문장 “새로움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기.” 난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을 모두 좋아한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편한 것과 하면 재밌는 것을 찾은 것이었다. 그런 다음 새로움이 주는 짜릿함을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을 덮은 것처럼 치부했다. 한마디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면 난 지금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그것은 낯섦보다는 나의 흥미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새롭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전은 생각보다 무게 있고 가치 있는 단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편한 것을 먼저 찾는다면 그것은 가짜 도전일테고. 정말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 딱 봐도 쉽게 일이 풀리지 않을 것 같은데 나에게 큰 발전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이 진짜 도전이 아닐까.

대학교 3학년이 되고 어느 정도 여러경험을 해보고 나니 이제는 가짜 도전이 아닌 진짜 도전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고 어떻게든 편안하게 넘어가려는 마음가짐 말고 나의 앞길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것들과 부딪히는 것. 이것이 바로 새로움이고 또 하나의 익숙함을 찾기 위한 과정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난 닥쳐오는 여러 상황에 나름 잘 대처하고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쉽게 처리하지 못할, 나 스스로가 많은 시간과 감정을 투자해야하는 것들이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그때마다 ‘난 익숙한 것이 좋아’라고 외치며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난 이미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라고 말하며 편안한 것을 찾으려 하는 것이 아닌 정말 새로움에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만들어야 한다.

난 우리 모두가 성장해가면서 어느 순간 큰 굴곡이 생긴다고 믿는다. 잔잔한 곡선 위에 한 번의 큰 파도가 치듯이. 새롭게 맞이하는 그 순간을 진짜 도전을 통해 잘 이겨낸다면 높은 곡선이 잔잔하게 이어질테지만 피해버린다면 다시 파도가 칠 때까지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존재밖에 되지 않는다.

아직 내가 겪어보지 않은 것이 많이 있다.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그것이 나에게 흥미로 다가올지 나랑 맞지 않는 것일지 아무도 모른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자. 어떻게든 부딪혔다면 내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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