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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표도서관에 다녀오다
  • 이차리 편집국장
  • 승인 2018.05.28 08:00
  • 호수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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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45번길 59. 학생생활관 쪽 후문을 통과해 도보 10분이면 도착하는 곳에 ‘경남대표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2018년 2월 12일(월) 개관하여 지난 22일(화) 어느덧 개관 100일을 맞이했다. 여타 도서관 이름처럼 지역명만 사용하지 않고, 경남을 대표한다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의 도서관. 어떤 곳인지 다녀와 보자.

경상남도 내 지역공공도서관이 66개이며, 그 외 작은도서관 등을 다 포함하면 약 480개의 도서관이 경남에 있다. 하지만 교육청, 자치단체, 작은도서관처럼 관리 주체가 다양해 일반적인 도서관 정책 수렴이 어려웠다. 경남대표도서관은 도서관법 제22조(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는 해당지역의 도서관시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지역대표도서관을 지정 또는 설립하여 운영하여야 한다)에 따라 경남도민의 지역 욕구 및 정보수요를 반영한 도서관 정책 개발과 경남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 따라서 경남대표도서관은 도내 공공도서관과 지원하고 상호 협력하며, 경남만의 특색 있는 도서관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중이다.

학교의 중앙도서관은 자료동과 열람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경남대표도서관은 정문에서 건물을 바라볼 때 왼편에서부터 청소년관, 어린이관, 본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연령별, 계층별로 특성화된 서비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게 했다. 그 외 특색으로 본관 1층의 전시실과 북카페, 2층 취업·창업정보센터와 경남자료실 3층의 다문화자료실이 있다.

전시실에는 매달 어린이관에서 진행하는 동화구연 내용에 맞춰 작품을 전시하고 바로 맞은편 북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며 감상할 수 있다. 취업·창업정보센터에선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경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 ▲창원대학교 인재개발원 ▲창원대학교 창업지원단 ▲경남산업기술진흥법인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정에 맞춰 취업전략, 면접기술, 창업컨설팅 등에 관한 상담을 진행한다. 경남과 관련된 지역·행정자료 약 2,000권이 보관된 경남자료실, 몽골·일본·중국 등 다문화 가정에 맞춘 다문화자료실까지 갖춰져 있다.

모든 자료실은 휴관하는 매주 금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모든 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그리고 청소년관의 학습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열려있다.

마지막으로 책이음·책바다·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경남대표도서관 회원증으로 전국 책이음 서비스에 가입된 공공도서관의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경남의 11개 시·군에서 83개 도서관이 책이음 서비스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가 해당 도서관에 없으면, 협약을 맺은 다른 도서관에 신청해 소정의 배송비만 부담하면 대출 가능한 책바다 서비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등을 위해 집으로 배송해주는 책나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양하다.

옛 경남인재개발원 자리와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태어난 경남대표도서관. 아직은 많은 장서를 보유하진 못했으나, 21만 권의 자료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21년까지 서가를 꾸며나갈 예정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유명한 철학자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즉, 도서관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곳이다. 경남대표도서관에서 누구를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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