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일정 8주 차(4월 20일(금)부터 26일(목)까지)를 전후로 중간고사 기간에 학업을 위해 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한 학생이 많았다. 시험 기간이 아닌 평소와 달리 사용자가 많아지며, 이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과 불만 사항이 생겨났다.

페이스북 ‘창원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서 열람실 이용에 대하여 ‘예약을 한 뒤 빈자리가 있어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이용하지 못한다’는 익명의 제보가 있기도 했다. 대부분 문제는 4시간의 배정시간이 지났지만 계속 그 자리에서 공부하고 있다거나, 예약하지 않은 자리에 앉아 있는 경우, 좌석을 예약하긴 했으나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워 오히려 필요한 학생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였다.

도서관은 2006년 총학생회의 민원으로 무인 좌석 발급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 후 2012년 현 위치에 개관하면서 ‘클리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좌석 배정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기기에서 같은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열람좌석, 스터디룸, 멀티미디어실, 사물함 등의 시설을 이용자와 연결해주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음에도, 이용량이 많아진 시험 기간에 이러한 불만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에 대하여 도서관에서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우선 국가근로 학생들이 2시간에 한 번씩 전체 열람실을 돌며 배정된 좌석을 점검하고 관리한다. 또한, 마땅히 배정할 좌석이 없는 경우 빈자리를 찾아 안내하는 역할도 담당하여 빈 좌석 배정의 효율 성을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메모제’를 실시하여 시험 기간에 최대 3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경우, 해당 좌석의 배정을 취소하고 자리에 있던 물건들을 분실물 처리하여 효율적인 좌석 배정에 힘쓰고 있었다. 총학생회 또한 중간고사 기간 중 클리커를 이용하여 시험 기간에 효율적인 공부를 하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대하여 문아영 도서관 학술정보기획팀 담당자는 “시험 기간보다 오히려 평소에 클리커를 안 쓰는 사람이 많다. 학생들이 클리커를 이용해 좌석을 배정받는 것은 하나의 권리이며, 그것을 지키기 위하여 스스로가 클리커를 활발히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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