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창원시내에 설치돼있는 컨테이너형 쉼터, 우리대학 정류장에 설치 예정인 건물형 쉼터

창원시는 창원 운수종사자들의 장기간 운행시간과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대학 정문 버스 정류장에 기사 쉼터를 조성한다고 지난 5일(금) 밝혔다.

우리대학 정문 버스정류장은 많은 버스의 종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많은 운수종사자가 정차를 하거나 잠시 대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차시간이 길어질 경우 운수종사자들이 마땅히 쉬거나 대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여의치 않아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원시에서는 운수종사자들을 위한 건물형 쉼터 설치를 결정하고 다음주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쉼터 내부에는 냉·난방기와 정수기, TV, 안락의자 등이 들어가며 보다 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쉼터 관리는 시내버스 조합에서 하게 된다. 단순히 앉았다 가는 쉼터가 아니라 내부에서 전기와 식수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관리와 더불어 쉼터 내에서 쓰는 전기에 대한 요금은 창원시에서 부담한다.

운수종사자들을 위한 쉼터가 생기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소계동, 안민동 등에 이미 쉼터가 설치돼 있지만 컨테이너 박스 형식이라 건물이 매우 노후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창원시는 이번에 쉼터 설치를 하면서 기존의 박스형 쉼터를 점검하여 건물형 쉼터로 재정비 할 전망이다.

최연강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 대중교통과 버스담당자는 “버스 기사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쉼터를 만들 예정이다. 쉼터가 제공되면 춥거나 더운 날씨에도 기사들이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으므로 운전과 서비스에 있어서도 상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광역시의 경우에는 지난해 7월부터 택시 운수종사자를 위한 쉼터 운영을 시작했다. 근무여건을 고려해 장시간 쉴 수 있는 편의 휴게공간과 승객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간이 쉼터로 구분돼 있다.

냉·난방기 설치 외에도 휴게음식점들도 들어서 있어, 질 높은 휴식을 편하게 누릴 수 있다. 체력을 재충전하고 더 좋은 서비스로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 만족의 목소리가 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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