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밤,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대운동장 옆에 가로등이 켜져있는 모습이다.

최근 봉림관에서 사회대로 넘어가는 골목에 설치된 가로등이 꺼져 있어 매우 어둡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우리대학은 뒤에 바로 정병산이 위치하고 있어 다른 대학에 비해 밤이 되면 거리가 매우 어두컴컴하다. 특히 기숙사로 향하는 길목은 불빛이 없으면 걸어가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는 거리마다 가로등을 설치했으며 학생이 등·하교 시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밤 중에는 꺼져있는 가로등이 있어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황광수 시설과 담당자는 “학내에 있는 모든 가로등은 자동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일괄 관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상시등은 일몰, 일출시간에 맞춰 밤새동안 켜져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곳은 전기절약을 감안하여 이동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주로 점등을 하기 때문에 밤 11시쯤 자동으로 꺼지게 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대학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건물 내의 형광등과 거리마다 설치된 형광등을 항시 관리하고 있다. 현재 학내의 전체적인 조명시스템은 자동제어로 운영되고 있으며 센서기능에 따라 제어된다.

가로등뿐만이 아니라 우리대학 건물 내의 강의실, 복도 형광등도 자동제어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센서를 작동시키는 스위치가 켜져 있는 상태라면 사람이 지나가지 않는 시간대는 자동적으로 불이 꺼지게 돼있다. 보통 사람이 지나가고 불이 켜져 있는 시간은 5분에서 10분정도다.

현재 거의 모든 건물에 센서 시스템이 적용된 상태며, 가끔 좁은 계단이나 천장이 없는 곳은 타이머 기능을 포함한 센서를 부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작동이 되지 않고 있다. 시설과 측에서는 “매 학기 방학마다 전체 가로등, 형광등을 보수 공사하고 있다. 앞으로 센서가 없는 곳이나 가로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을 중점으로 더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대학은 오는 12월까지 학내의 모든 조명을 LED로 바꿀 예정이다. LED로 교체하게 되면 전기사용을 90% 가까이 줄일 수 있어 훨씬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세를 절반 가까이 절약하고 그 대신 학내 필요한 보수 등에 더 신경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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