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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일언]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위하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11.27 08:00
  • 호수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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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계급이 없는 계층사회다. 불안정한 지위를 보상하려는 보상적 소비, 혹은 허세에서 나오는 소비를 통해 자신을 과시하려는 과시적 소비가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과시적 소비는 단지 부를 가진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계층에 나타나게 된다.

실제 과시적 소비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계층은 상류층이다. 상류층은 필요 때문에 소비 여부를 결정하기보다는 다분히 자신의 부와 명성을 자랑하기 위한 소비를 한다. 이러한 상류층의 과시적 소비는 전시효과를 통하여 중, 하위계층에 전달되는데 즉, 상류층의 과시적 소비는 다른 계층의 ‘모방적 소비’를 부추긴다.

하지만 중, 하위 계층이 모방적 소비를 완벽하게 할 수 없기에 여러 문화가 파생되는데 이런 문화는 대부분 알맹이가 없는 실속 빠진 것이 대부분이다. 문화가 파생되는 것 자체로는 문제가 없지만, 실속 없는 문화에 의해 중, 하위 계층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된다.

중, 하위 계층은 이런 파생 문화를 향유하며, 자신도 상류층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 현상을 가속하는 상류층과 중, 하위 계층의 소비문화 문제점의 해결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 자신의 내면을 높여야 한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고, 과시욕을 통해 자신을 높이려 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두 번째 합리적 소비를 해야 한다. 즉, 소비 결정 과정을 신중히,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합리적 소비 과정을 통해 과시가 목적이 아닌 필요에 의한 소비문화를 확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는 가치 소비를 해야 한다. 가치 소비는 욕망이 아니라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를 말한다. 남을 의식하는 과시 소비와 다르게 실용적인, 자기만족을 하는 그런 소비를 말한다. 가치 소비를 통해 누군가를 모방하기보다는 자기만의 개성, 취향을 반영한 소비를 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소비할 때 이성적으로 판단해 행동한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의 소비는 그렇지 못했다. 다분히 충동적 소비를 보였거나, 모방적 소비를 보여 왔던 것이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후, 그 같은 소비 경향을 탈피해 모든 소비자가 합리적 소비, 곧 가치 소비에 나설 것이 틀림없다. 우리 사회는 소비문화의 진전에 따라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소비양식 및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냐는 낯선 과제 앞에 이미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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