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대학 등록금을 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전부터 등록금 카드납부제도를 시행해왔던 대학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무이자 할부제도가 적용되지 않았다. 또한 카드 이용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이유로 대학에서도 자체적으로 카드납부제도에 대해 충분히 홍보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 학생들이 카드를 이용해 등록금을 납부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신용카드 납부는 물론 직불카드, 선불카드 납부도 가능해졌다. 또한 가맹점 수수료 등의 비용을 학생들에게 전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여 가정에 대학 등록금 납부 관련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카드업계에 따르면 228개 대학(교육대학, 분교 포함 및 전문대학 제외) 중 주요 8개 카드사(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삼성, 현대, 롯데, 농협 NH) 모두와 등록금 납부 제휴를 맺은 대학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개정안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그렇다면 우리대학은 어떻게 시행되고 있을까. 우리대학의 경우 농협 NH, 농협 BC, 은련카드, 경남은행 BC, 삼성카드,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어 카드납부를 실시하고 있다. 총 5개의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우리대학은 학생에게 카드 선택권을 준 대학으로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등록금 카드납부에 대해 장욱진(정보통신공 13) 씨는 “등록금 카드납부는 부모님의 등록금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주변에 아직 모르는 지인들이 많아서, 학교나 정부 측의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신용카드 납부 방법에 대한 설명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와글에 명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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