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1세 이하 환불 가능

잡상인 신고는 학생과로

지난달 21일(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던 날. 한 아저씨가 강의실 안으로 들어와 전단지를 보여주며 “학생, 이거 학교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거야”라는 말로 교재 구매를 하라고 유혹한다.

이런식으로 매년 새학기가 시작할 때면 어김없이 잡상인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들의 판매대상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생들이다.

서석주(경영 17) 씨는 “오티에서 한 잡상인이 나에게 와 물건을 사라고 했다.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 구매하려 했지만, 옆에 있던 한 선배가 말려 사지 않았다”며 “그 선배의 도움이 없었다면 속을 뻔했다”고 말했다.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잡상인 출몰이 더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잡상인에게 물건을 구매한 경우에는 방문판매 등에 의한 법률이 적용돼 14일 이내에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 또한 만 21세 이하의 경우에는 잡상인들의 물건을 사도 법적 효력이 없으니 일정 절차를 통해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김행수 학생팀장은 “새 학기마다 잡상인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약 잡상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보인다면 즉시 학생과나 각 단대 회장에게 신고해 조치를 하면 된다”고 이에 대한 방침을 전달했다. 한편, 소비자 상담센터 ☎(1372)로 연락해 도움을 청하는 방법도 있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