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여론 문화탐방
대만작가 현대미술전
  • 김초온,황지수
  • 승인 2010.05.10 08:56
  • 호수 0
  • 댓글 0

 경남 도립미술관은 본래 3월 4일부터 4월 18일까지 전시하기로 한 대만작가들의 현대미술전을 5월 22일(토)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경남 도립미술관 1,2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전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및 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관람객일 경우 할인이 가능하다.

 오후 2시와 4시에는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관람 문의는 055-211-0333로 하면 된다. 또한 오는 15일 오후 7시에 미술관에서 무료 음악회가 열린다.

 총 31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에서는 동질감이 느껴진다. 시장경제 중심의 경제적 발전, 그에 따른 도시의 성장과 북작용, 인간중심의 사고에 의한 생태계의 위협, 세상을 향한 고정적 시선을 유연하고 다양하게 바라보기위한 제안 등 우리시대 젊은이들이 고민하는 주제를 작품에 담아 놓았다.

 뤼이란 Liu I-Lan의 작품 '한 예술가의 사랑 그리고 욕구'에서는 '사랑의 제사'와 '생의 욕망'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작가는 자신을 여러 모습으로 그리면서 다방면으로 생명의 본질을 탐구한다. 또한 벌거벗은 모습의 자신을 그린 그림에서는 가장 본질적인 자아로 돌아가는 듯이 느껴진다. 생명과 죽음이 공존하는, 밝지만 어두운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해준다.

 또한 '백설공주'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명화와 같은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다수 있고, 작가들이 아시아 국가인 대만 출신이라서인지 불교 경전이나 전통 문화와 관련 있어 보이는 작품들도 눈에 띈다.

 특히 현재 도립미술관 2층에 전신된 몇장의 디지털 사진들은 현대의 대만의 사회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작품 '우리가 모르게 설계된 삶속의 그림자족'이라는 작품은 현재 대만에 소수만 남아있는 원주민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홀로그램 기법으로 처리되어서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원주민들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마치 곧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이. 실제로 사진속에 등장하는 원주민들은 대부분 노인의 모습을 하고, 그림자처럼,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노인들은 사진속에서 활사위를 당기고 물고기를 잡고 있다.

 무더운 여름, 이들을 보러 미술관으로 피서를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초온,황지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