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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엄마를 부탁해'창대인이 선택한 책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도서관 4층 휴게실, 그리고 한 신문 기사였던 것 같다.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한다’ ‘어느 사이엔가 두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더라’ 라고 소개하는 그런 기사 말이다.

 시험기간, 시험공부의 압박에 눌려있던 당시에는 ‘아, 언젠간 읽어봐야겠구나.’ 라는 생각만을 간단히 했을 뿐, 책의 제목은 잊혀졌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책을 대여하기 위해서 도서관을 들렸을 때 생각난 책, 신경숙님의 “엄마를   부탁해”, 지금부터 이야기할 바로 그 책의 이름말이다.

 한 달간의 대출시도를 포기하고 직접 구입한 책은, 엄마를 잃어버린 지, 라는 말로 시작을 하여 화자가 바라보는 ‘너, 당신’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네 개의 장과 하나의 에필로그로 이루어진 소설은 각 장마다 화자가 바라보는 인물이 달라진다.

 호기심에서 읽은 책이건만, 되려 짧지 않은 시간동안 나로 하여금 반성을 겸한 깊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얻어진 생각들이 이 글을 적게 만들었다. 뒤늦게나마 내가 가졌던 그 생각의 시간들을, 아직 읽어보지 않은 이들이 더 늦기 전에 가지길 바라며 말이다. 그것이 어떤 생각이 될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얻음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으로 인해 “엄마”라는, 많은 이들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존재에 대해 알면서도 모른 체하며 살던 눈을 색다르고 보다 성숙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변화시킬 하나의 계기가 되어주길 바라며, 아직 늦지 않았을 때, 사랑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을 때 읽어보길. 결코 후회하지 않을, 어쩌면 작게나마, 하지만 분명 중요한 변화를 삶에서 일으켜줄 수 있는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박상명/공과대·전자공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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