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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가 아쉬웠던 잡 페스티벌
  • 구연진 편집국장
  • 승인 2016.05.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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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창원대 봉림광장 일대에서는 종합인력개발원에서 진행하는 job festival이 열렸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진로에 고민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기업 채용관, 진로·취업 상담관 등이 운영 됐고, 참가 학생들을 위한 몇 가지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험을 끝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긴 페스티벌이었다.
하지만 모두에게 즐거웠던 기억이 된 것은 아니다. 몇몇 학생들은 종합인력개발원의 미흡했던 준비와 잘못된 대처로 학교 직원들의 운영에 불신을 가지게 되었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벤트성으로 진행된 O·X게임에서였다. 첫 번째 문제로 ‘창원대는 올해로 개교한지 47년이 되었다’가 출제됐고 많은 학생들이 O를 선택했다. 하지만 진행자가 밝힌 답은 48주년이었다. 떨어진 학생들 중 몇몇은 이상함을 느끼고 검색을 해본 결과 정답은 47주년이 맞았다.

학생들은 이의 제기를 위해 운영 부스를 찾았지만 담당자에게 얘기하라는 학생회와 실수를 알게 되었음에도 계속해서 게임을 진행한 담당자의 행태에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게임을 끝마치고 학생들을 찾아온 담당자는 “우리의 실수가 맞았다. 하지만 이미 나눠 준 경품을 회수 할 수도 없고 그냥 사과할 테니 이해를 해달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이의를 제기한 시간이 경품을 나눠주기 전이었는데 어째서 그때 조치를 취하지 않았냐 하는 것이었다. 이에 담당자는 “시간이 촉박해 다시 흩어진 학생들을 모으고 시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종합인력개발원 담당자는 첫 번째 문제에 오류가 있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작은 해프닝일 수 있지만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은 실망감은 작지 않았다.

job festival을 진행한 종합인력개발원은 창원대 부속시설로써 학교 내 직원들이다. 고작 한 달 전에 창원대 제 47주년 개교기념식이 열렸고 많은 직원들이 거기에 참석을 했다. 하지만 올해가 몇 주년인지 기억하는 직원들은 없는 것 같았다. 사전에 문제를 낸 사람이 실수를 한 거 같다고 말한 담당자는 자신이 학교 기념일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보다 문제를 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기에 바빠 보였다.
행사가 정해진 시간 내에 진행되어야 함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잘못된 점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정해진 시간 맞추기에 바빠 학생들이 제기한 문제를 무시하고 그대로 밀고나간 이들의 행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율행정이라는 창원대의 목표가 무색해 보였다.
창원대 학생들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면 보여주기 식 행정이 아닌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올바른 대처를 통한 성숙된 진행이 함께해야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김진영/공과대·정보통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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