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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20대를 말하다'제작노트


 새로운 편집국장을 맡게 되면서 가장 고심한 점이 바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만든 신문을 학생들이 많이 볼 수 있을까'였습니다. 사실 우리 신문은 돈을 주고 사보는 신문도 아니고 학생들이 안본다고 해서 없어지는 신문도 아닙니다. 그저 사고 없이 꼬박꼬박 인쇄만 되면 상관없는 어떻게 보면 단 한명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신문입니다.

 하지만 새로 부임하는 만큼 욕심도 많아서 신문의 역할을 다하는 신문,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신문. 다시 말해 '좋은 신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방학 중인데도 불구하고 가깝게는 창원 멀게는 경주에 사는 기자들을 기어이 신문사로 불러내 기자들을 괴롭혔습니다.

 △ 그렇게 방학 중에 진행된 지옥의 릴레이 회의 끝에 네이버에 있는 '지식인의 서재'라는 코너를 모티브로 신문 코너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유명인을 섭회해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학생들도 분명히 관심을 갖고 좋아할 거라는 아주 단순한 발상이었습니다. 기자들도 발로 뛰면 된다는 정신으로 취재범위를 대한민국으로 잡고 인터뷰 대상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유명인을 만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코너 담당기자는 수습에서 정기자로 갓 올라온 기자여서 유명 인사와의 접촉 방법조차 알지 못해 한 달여 동안이나 인터뮤 섭외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방팔방으로 전화를 하고 수소문한 끝에 지역의 유명 국회의원과 인터뷰 약속을 잡을 '뻔'한 상황까지 왔었습니다.

 △ 그러나 첫 기획회의 때 참관하러 오신 경남신문 심강보 편집부장님께서 기획회의 도중 인터뷰 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선거가 코 앞인데 민감한 사안이라 국회의원은 피하라고 말하셨습니다. 우리는 거의 다 왔다고 생각 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니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현직 기자님은 달랐습니다. '창원대신문은 창원대 학생들이 읽어야 하는 신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메시지를 줘야한다'며 '그런 점에서 학교 학생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인물이 유명인보다 훨씬 낫다'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 그러나 학교 동물을 찾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마감 날이 다가갈수록 담담기자는 '누구를 인터뷰 해야하냐'며 매일 고민을 했고 마감 이틀 전 극적으로 이번 호 '그들의 20대를 말하다'의 주인공 김주복 동문(법학과 졸)을 섭외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뛰는 기자들의 노고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니,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8000독자를 만드는 그날을 꼭 맞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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