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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한 이주여성, 어떤 렌즈로 볼것인가?세상읽기
 창원여성의 전화에서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인 ‘가온 빛 나누미’ 다문화가정 방문상담사 파견사업을 하고 있다. 총 인원은 10명이며 방문상담사 1명이 다문화가정 4가정을 주2회 정도 방문하며 한국어교육, 정서적, 지원을 비롯하여 한국사회 일상 활동에 대한 안내자 역할을 하며 때론 친정어머니, 언니, 친구의 다양한 역할을 한다.

 6개월 동안 활동을 한 후, 오늘은 상담사례 나누기를 하였다. 그 동안 방문상담을 하면서 보람된 일과 힘든 일, 앞으로 더욱 매진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한 내용이었다.

 한 선생님은 방문한 가정의 남편이 누나와 밀착이 되어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양육했던 부분을 출산 후 아이목욕에서부터 우유병 소독까지 다시금 안내를 하여 남편에게 선생님의 신뢰를 쌓는 일이 힘들었다고 하며, 준비되지 않은 결혼을 하여 아내가 출산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몰라 방문선생님이 진통이 와서부터 출산시각까지 병원에서 머물러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가정은 방문이 중단되었다. 시어머니의 요청에 의해서다. 이유는 외국인 며느리가 한국어 공부도 하고 외출을 하면 도망을 갈 것이니 중단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 가정의 이주여성은 우리나라 나이로 18세 현 고2의 나이와 동갑이었다.

 이러한 이야기는 본 기관의 상담교사들의 힘든 점을 토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위의 세 이야기는 국제결혼 중개업자를 통해 결혼을 한 가정의 상황을 대표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결혼 당시 중개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매매혼’적 성격의 혼인이 된다. 그러니 남편의 집에서는 아내를 감금하기도 하며, 가족구성원으로 보기 보다는 집안의 일꾼이나 가족의 대를 잇기 위한 역할만을 바라기도 한다. 물론 결혼과정은 이러하나 행복한 가정을 형성하고 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가정폭력이나 정서적인 유기를 당하는 경우가 이주여성지원센터에서 주로 상담하는 사례다.

 문화인류학적 관점이나 사회학적 관점에서 이주여성을 보는 시각은 다양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비록 업체를 통한 국제결혼을 선택한 여성들이지만 이들을 볼 때 꿈이 있고, 용기가 있는 여성들로 봐 주기를 요청한다. 아무리 한류열풍으로 한국을 동경하고,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국으로 결혼을 하여 왔지만 웬만한 용기를 가지고서 국제결혼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지금  캠프스에 있는 여학생들! 개개인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선뜻 국제결혼을 선택할 수 있겠는가? 같은 시각, 같은 장소, 같은 상황일지라도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의 경험이나 자신만의 가치관의 잣대로 그 현상을 들여다보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봉림 캠프스를 누비는 우리학우들! 앞으로 국제결혼을 한 이주여성을 볼 때 색깔 있는 렌즈. 오목렌즈. 볼록렌즈 등으로 변색되거나 확대. 축소하는 왜곡된 시각을 가지지 않기를 바란다. 있는 그대로만을 보며, 용기 있는 여성들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만을 부탁한다.

승해경-창원여성의 전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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