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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 남재우/인문대 사학과 교수
  • 승인 2012.04.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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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도 안남았다. 한국의 대표적인 정당들은 이름을 바꾸기도 하고, 다른 정치세력과 통합하여 정당을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국민눈높이’로 공천혁명을 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천탈락자들이 항의와 반발, 탈당은 여전했고, 국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인물은 그리 많지 않았다.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앞으로의 한국사회가 지난 4년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총선을 통하여 국민들이 겪고 있는 불안감이 해소되어야 한다. 빈곤, 불평등, 실업문제가 그것이다. 교육은 여전히 경쟁만이 강조되어 아이들은 입시경쟁에 시달리며, 뒷바라지 하는 부모들은 즐거움을 잊었고, 최장의 노동시간과 늙어서도 일해야 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철저한 기득권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민생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재벌은 더욱 더 비대해지고 중소기업은 버티기 조차 힘든 상황이다.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공공부문 및 대기업의 정규직과 중소기업노동자 및 비정규직 사이에 능력과 무관한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남북관계의 불안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나은 정당과 후보자를 뽑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풀뿌리 정치를 꿈꾸고, 뚜렷한 가치를 지향하는 작은 정당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지난 3월‘녹색당’이 만들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녹색당 창당이 불가능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창당의 성공요인이 되었다. 이들이 든 녹색깃발에는 탈핵, 탈토건, 농업과 같은 가치가 담겨 있으며, 핵발전소 부지로 선정되었거나, 전원공급 중단사고로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는 고리1호기가 있는 지역 등 2곳에 후보를 냈다.
이제 결정의 몫은 유권자에게 넘겨졌다.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각 정당들이 내놓은 상품에 불과하다. 제대로 된 상품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치가 무의미하다고 말하지만, 정치와 무관한 것은 없다. 유권자 각자는 그들이 원하는 세상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것을 정당과 후보를 고르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누가 되든지 ‘바뀔 게 없다’라는 패배적 사고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한국사회의 발전이 정치적 선택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어온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유권자 스스로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정당과 후보에게 한 표를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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