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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소고(小考)

 세상에는 디자인이라는 말이 범람하고 있다. 과거에는 디자인하면 앙드레김과 같은 패션디자인 부분만을 떠올렸으나 시대가 변하고 인식도 많이 변하여 이제는 브랜드디자인, 자동차디자인, 휴대폰디자인, 웹디자인, 건축디자인 등 디자인과 관련된 모든 단어들이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디자인을 어떠한 형태를 위한 장식을 꾸미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디자인은 주어진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 조형요소들 가운데서 의도적으로 선택, 그것을 합리적으로 구성하여 유기적인 통일을 얻기 위한 창조활동이며, 그 결과의 실체가 곧 디자인이다. 현대디자인은 곧 산업디자인을 의미하는 것이며 따라서 산업생산에서의 미의 과학으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따라서 디자인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것(과학)과 예술적인 것이 조화된 실체로서 인간의 생활에 기여하는 것이다.

 요즘 선거철을 맞아 서울시장 및 자치단체장 선거 정책에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모 후보는 디자인이 잘 되었다 하고, 모 후보는 도시 디자인을 잘 못해서 예산을 낭비하는 전시행정이라는 등등...

 현대사회는 디자인과 인간이 영위하는 생활환경과의 관계가 대단히 긴밀하고 복잡다단하다. 어쨌든 디자인 분야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이만큼이나 큰 이슈가 되었다는 것에 흥미롭게 생각한다.

 따라서 다시 한번 디자인의 정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디자인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 조화와 질서를 부여하는 행위이며 미(아름다움)와의 공감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 행동을 유발하여 사회에 행복한 무브먼트를 일으키는 행위로서 그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해 뛰어난 감성과 과학적 방법을 가지고 해결하는 것이다. 따라서 디자인이란 인간을 생각하고 인가의 감성을 이해해야만 하며 사람에 대한 배려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선거가 끝난 후 훌륭한 자치단체의장들이 공약했던 정책들을 하나씩 잘 지켜가기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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