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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8만 메가시티의 거점대학

 대학과 지역사회의 발전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즉 지역의 발전 없이 지역소재 대학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또한 대학의 발전 없이 지역사회의 발전을 기하기 어렵다. 지역사회에서의 대학의 본질적 역할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수용하고 육성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적자원을 공급하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인근 대학과의 통합논의를 접고, 인구 108만의 통합 창원시 출범을 대학발전의 제2의 도약기회로 활용해 전국 7대 메가시티의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가는 방향으로 전략적 선택을 하였다. 또한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사제도의 개선과 교수업적평가 개선 등 학부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작업과 함께 통합 창원시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우리 대학 수준의 중소 규모의 대학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부딪히는 가장 큰 한계는 대학운영에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대규모 대학에 비하여 학생 1인당 교육원가가 높아지며, 대학의 특성화 사업 등의 교육과 연구의 질적 향상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의 확보가 대단히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현재의 대학체제를 유지하면서 독자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창원대학교 구성원, 동문 대학발전 포럼'이 제시한 연간 400억 원씩 10년간 총 4,000억 원의 추가재원의 확보할 필요하다는 점이 설득력을 갖는다. 학생들의 등록금과 국고지원이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대학으로서는 지역사회의 협력 없이는 이러한 추가재원의 확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추가재원의 확보와 아울러 대학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물론 학사제도의 개선과 교수업적평가 개선 등 학부교육을 개선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지만, 이러한 미시적인 개선만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기는 어렵다.

 우리 대학이 독자생존을 발전방향으로 선택한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대학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이를 대학의 구성원이나 지역사회의 동의를 구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인구 108만의 메가시티의 거점대학'이라는 구호만으로는 대학의 발전을 기대하기도 어렵거니와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의 기여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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