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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진로사이에서 고민인가요?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2.04.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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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지금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우리들! 요즘 대학생들은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호에는 전공과 진로사이에서 고민하면서도 도전과 노력으로 취업한 박영미 씨를 만나보자.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중국학과를 졸업한 박영미(31)라고 해요. 중국 산동대학에서 1년 6개월동안 어학연수와 교환학생으로 있다가 2006년 8월에 졸업했어요. C&S fashion Jewelry 무역부 에 입사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주)신텍에 직장을 다니며 우리대학 경영대학원 1학년 2학기 수강 중이랍니다.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창원시 상남동에 위치한 발전 설비 제조업체인 (주)신텍(www.seentec.com)의 구매본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당사에서 제조하는 물품에 필요한 양질의 자재를 적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구매하는 것이 저의 주요 업무입니다. 지금 직장은 저의 두 번째 직장이고요. 첫 번째로 입사했던 중국의 C&S fashion Jewelry에서는 무역부에 근무하면서 해외영업 업무를 담당 했습니다.

취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나요?
저는 교환학생으로 중국 산동대학에서 4학년을 보냈기 때문에 사실상 남들이 한국에서 하는 토익공부나 취업스터디 등 취업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어요. 졸업 후, 전공을 살리고 싶어 여러 곳에 이력서를 내 보았으나 단지 중국어를 잘 한다는 이유로는 취직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학생활 내내 전공과 중국어에만 올인을 했기 때문에 4.06의 학점 외에는 다른 스펙은 전무했습니다.
우선 취업의 기본인 토익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어만 공부한 탓에 영어에 대한 기초가 전혀 돼있지 않았습니다. 학원을 등록하고 토익스터디도 하면서 영어 실력을 다졌습니다. 학원이 마산 댓거리에 있어 경남대 학생들이 많이 있었는데, 거기서 인연이 되어 경남대 취업스터디인 천지창조에 가입했었습니다. 천지창조에서는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실전 면접 준비, 시사 문제 토론, 각종 취업 정보 공유 등을 하며 취업 준비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서로 검토해주고 공유했습니다.
보통 자격증 하나 둘씩은 가지고 있는데 저는 자격증 하나도 취득하지 못 했었습니다. 사실 공과대학의 전공관련 자격증을 제외하고는 실무에 도움이 되는 것이 많지 않으니, 괜히 자격증 개수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기본적으로 한 개 정도는 가지고 있어도 무방하겠죠.

전공과 다른 방향으로 취직을 한 이유가 있나요?
전공에 대해서는 정말 할 이야기가 많아요. 취업 컨설팅 때 좋은 학점과  영어 및 중국어의 어학실력,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취직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전공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경영학과라면 벌써 취업을 했을 거라고 이야기 해주더군요. 다른 방향으로 취업을 한 것은 선택이 아니라 어쩔 수 없었다고 이야기 하는 게 맞을 것 같네요. 대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중소기업들은 회사 실무에 바로 도움이 되는 인재를 원하죠. 전공으로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 될 수 없다면 다른 장점을 부각시키지 않고서는 아무래도 취업이 힘들죠.
좋아서 했던 공부가 취업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이 속상했지만 공부하는 동안은 즐겁고 분명히 내 안에 지식을 쌓았기 때문에 진로와 다른 전공 선택에 후회를 하지는 않습니다.
후배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취업을 준비했으면 하나요?
전공에 대한 충실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전공이 취업과 연결된다면 더욱 그래야겠죠. 인사 담당부서에서 신입을 뽑을 때는 그 사람의 경험을 중요시 합니다. 입사 전까지의 대학생활이 주된 검토 대상이 됩니다.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달랑 학교만 졸업한 것은 취업의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여행을 좋아하면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다른 나라로 가서 견문도 넓히고, 학교에서 기회를 얻어 교환학생도 할 수 있겠죠. 대학 4년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는 개인의 경험을 쌓았으면 합니다.

전공과 진로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우선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객관적으로 나를 판단해야 합니다. 내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구분하는 거죠. 내 전공이 취업하기 힘든 전공이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히 방향을 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4년 간의 공부가 아깝지만 거기에 매달려 취직을 못 할 수는 없잖아요? 과감히 결정을 내리세요. 요즘은 평생직장이 아니니 오히려 해당분야의 경력을 쌓아 이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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