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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엿한 창원홈구단 창단 기업된 ‘엔씨소프트’창원연고 제9구단 창단에 지역주민 기대 커… 선수 수급이 첫 번째 관건으로 떠올라

무뚝뚝하고 씨크(Chic)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게 우리 경상도 사람이라지만 야구나 축구, 농구 할 것 없이 스포츠 경기 앞에서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게 또 우리 경상도아이가? 이렇듯 스포츠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는 경남지역에 야구단 창단을 반대했던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은 쓴 소리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프로야구단이 부족한 것을 현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창원시가 제9구단 창단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지난 2월 8일에 ‘엔씨소프트’가 제9구단의 창단 기업으로 확정되었다. 그렇다면 창원시를 연고지로 한 ‘엔씨소프트’야구단은 어떤 구단일까? 제 9구단, 어디 한 번 속속들이 살펴보자!

엔씨소프트는(NCsoft)는?
‘엔씨소프트(NCsoft)’는 대한민국에 기반을 둔 온라인 컴퓨터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이다. 1997년 3월 한글 워드프로세서 한/글의 개발자인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김택진(43)에 의해 설립되었다.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처녀작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가 유명세를 타면서 ‘엔씨소프트’는 단숨에 국내 게임업계 2위의 매출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창의적인 비즈니스로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업체로 성장해 대만, 중국, 일본, 미국으로 진출한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

창원에 야구단이 생기면?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제9구단 ‘엔씨소프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경남지역만의 독자적인 프로야구단 창단에 기대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응원할 연고팀이 생긴다는 것은 야구팬들에게는 꽤나 큰 기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엔씨소프트’야구단이 생기면서 창원이 얻게 되는 창출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
 일단 경남지역의 초ㆍ중ㆍ고교 야구선수들의 진로가 이전에 비해 보장된다. 이는 신규 야구장 건설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 및 폭넓은 야구 환경 구축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 결과적으로 야구가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역의 경제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로 일조하게 된다.
 얼마 전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팀의 조사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창단할 경우 적게는 600명에서 1,000명에 이르는 고용유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도나도 취업을 고민하는 요즘, 야구단도, 취업도, 두 마리 토끼를 기대해볼 만한 일이다.

엔씨소프트 야구단의 고민은?
‘엔씨소프트’야구단의 창단에 있어서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바로 선수구성이다. 이처럼 창원을 연고로 하는 ‘엔씨소프트’야구단이 프로야구의 제9구단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고민 하고 있는 것은 선수수급문제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기존 구단에 보호선수 20명을 뺀 1명, 보호선수 25명을 뺀 1명 등 총 2명을 현금 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엔씨소프트’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이후의 지명선수를 대상으로 다른 구단에 앞서 10명 정도를 먼저 추려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은 기존 8개 구단의 이해가 걸린 민감한 문제이다. 최대 3명을 트레이드해 전력 손실을 볼 수 있는 각 8개 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선수수급 기준을 따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현금 트레이드 시 선수당 15억 원의 이적료가 예상된다. 여기에 전반적인 구단 운영비까지 더하면 비용 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여 우려의 시선이 가득하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14년째 IT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였고, 매년 2,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창단과 관련해 당장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아니며 지출규모보다 사업성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걱정하기보다는 홈구단을 기다리는 입장으로써 좀 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

제9구단의 방향은?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아직은 많다. 하지만, 그게 당연하다. 제9구단은 이제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고, 앞으로 한국프로야구 구단 창단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다.
 여기에 있어 ‘엔씨소프트’야구단은 무엇보다도 선수단을 꾸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존 8개 구단도 한국프로야구 리그 전체의 발전을 위해 ‘엔씨소프트’야구단과 협력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엔씨소프트’야구단이 이러한 타 구단의 노력이나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선수수급 방침만 믿고 있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엔씨소프트’야구단도 기존 8개 구단도 서로 윈윈하여 제9구단이 진정한 프로구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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