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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굴러 떨어졌어요!인근 기숙사 학생들 사후 안전대책 없어 더 불안
폭우로 인해 떨어진 돌 때문에 일시로 바리케이드를 세워 통행을 제한했다.

[위험천만한 교내 BTL 공사장 낙석사고]   

 ‘만약 나였더라면’이라는 가제를 달고 생각해보자. 지겨운 일상에서 벗어난 것을 기뻐하며 앞도 안보고 기숙사로 가는 도중 갑자기 위에서 큰 돌이 굴러 떨어져 덥쳤다면?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이지만 이는 먼 과거에서 일어난 일도, 개발도상국의 촌 동네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다. 바로 지난 7월 우리 대학 기숙사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안심하고 지나가야할 ‘집으로 가는 길’이 수많은 학우들의 생명을 위협하여  누가 언제 병원으로 안내받을 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길로 변해 버렸다.  
 
 위험 천만했던 이 낙석사고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7월 5일 우리대학 기숙사인 진리관(4동)과 BTL(5동)사이의 통로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사람이나 차량이 근방에 지나갔었더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었다.

 이후 BTL측은 바리게이드로 통행을 금지조치 하는 것만으로 사건을 수습하려 했으나 적지 않은 학생들이 먼 길을 돌아 가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지나다니고 있었다. 유명무실한 통행금지 조치였던 것이다. 때문에 현재(8월 21일)는 이 길에 대한 통행금지 조치를 풀어놓은 상태다. 여름방학내 기숙사에 거주했던 민은기(신문방송 03)씨는 “돌이 떨어진 것도 큰 문제지만,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도 모자라 위험하게 방치해서야 되겠느냐”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 했다.

 BTL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공사문화가 결국 이러한 사건을 초래한 것이 아니겠느냐”라며 “그간 보수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까닭은 BTL이 학교, 사업자, 시공자 등 여러 복잡한 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빠른 일 처리가 불가능 했고 통상 우기에는 공사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기도 끝났고 학교 시설과 시공사와의 3자 합의가 끝났기 때문에 빨리 공사를 속행해 앞으로는 이러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실공사의 말로는 우리의 역사가 잘 말해주고 있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등을 보자. 때문에 부실공사는 레드카드를 줘도 아깝지 않다. ‘그깟 돌 하나’가 떨어져서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과연 단순한 경고로 끝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서는 ‘그까짓 돌 하나’라도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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