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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효율성은 증대, 예산은 절감새로운 경비시스템 등장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집중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캠퍼스의 점심 시간에는 거리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수다를 떠는 사람, 벤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 과방에서 선·후배 할 것 없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자장면을 먹는 모습 등 따스하고 평화롭게만 보인다.

 하지만 2008년 10월 우리대학의 점심시간에는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 만한 사건이 있었다. 한 교수가 교수연구실에서 문을 잠그고 낮잠을 자던 중 무언가가 뒤척이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보니 강도가 침입해 이것저것 뒤지는 중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그 교수가 신체적 상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가슴을 철렁이게 만든 사건이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우리대학 내에서는 최근 2년간 54호관 교수연구실 화재 사건, 단대 행정실 및 교수연구실 침입 및 도난사건, 교내 공터 중국인 여학생 폭행사건 등 생각지도 못한 사건들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사건 사고의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먼저, 용역직원들의 고령화에 따른 문제점이 있다. 경비직원 35명 가운데 60세 이상 직원이 22명으로 약 63%에 해당하는데, 고령의 경비직원은 방문객 안내, 교통정리, 순찰 등의 업무는 수행가능하지만 외부인 출입통제, 초기 방재, 방범 등의 업무에서는 신체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비 업무를 함에 있어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두 번째는 비현실적인 경비 근무형태이다. 경비 근무는 현재 24시간 단위로 교대하므로 하루 종일 근무를 서야 하는데 보안이 가장 취약한 심야시간대에는 경비원도 사람인지라 수면을 취할 수밖에 없는 실태이다.

 이에 대해서 우리 대학은 기존 경비인력의 배치, 운영방법 등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여 효과적인 경비시스템 구축 및 예산절약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경비시스템은 어떻게 변하는가?

 우리대학은 효과적인 경비시스템구축을 위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기숙사를 포함한 총34개 건물 중 23개 건물에 무인경비장치(CCTV, 자동 출입 통제 시스템)를 도입하였다.  하지만 다행이도 무인경비시스템의 확충으로 인해 경비인력이 해고되는 불상사는 없었다. 우리 대학은 고령화 인구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경비인력을 해고하지 않고 무인경비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고 학교건물에 대한 관리가 더욱 강화될수 있도록 무인화와 유인화경비를 동시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단, 65세 이상의 고령자 7명은 해고되었다. 하지만 이는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에 따른 인원삭감이 아닌 고령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경비 근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라고 대학측은 밝혔다.

 따라서 무인경비시스템의 장점과 경비인력의 장점을 부각시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기위해서 서로간의 구분 없이 중첩되어 있던 업무를 명확히 구분지었다. 무인경비는 △긴급출동 △도난 및 화재예방 △기기점검 △내부순찰 △출입문 개폐 △무인경비관련 민원처리 등 주로 일반경비부분을 주로 전담하게 되고, 경비인력은 △정기적 순찰 △교통지도 △주차단속 △시설물 및 에너지 점검 등 인적요인과 관련한 지도 및 단속을 주로 전담처리하게 될 계획이다.

 근후형태역시 현실적으로 개선된다. 기존의 비현실적인 24시간 단위 근무교대에서 당직개념의 유인경비 1개조만 24시간 단위로 교대하고 나머지 인력들은 주·야간 12시간씩 각각 3개조로 근무 교대가 이루어질 것이다.

 경비원의 근무지도 바뀐다. 무인경비가 도입되는 전 건물 경비실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전원이 본관에 위치한 경비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또, 현재 학내 5개소에 산재해 있는 무인경비시스템 "종합통제 상황실"을 본관 당직실에 이전 설치하여 학내 비상사태 발생시 중앙통제실의 대기인력이 모두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변화된 경비시스템에 대한 기대와 전망

 앞으로 우리대학은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을 더욱 확대하여 도난방지 및 화재 등의 사고 발생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비시스템 관리 및 운영에 있어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복무 및 근무자세 기강을 확립하고 각 건물의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및 순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우리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CCTV 증설로 인해 폐기물 야적장, 주차장, 운동장 주변, 공터 등 사고발생 우려지역에서 학생 및 교직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그밖에도 관리예산의 효율적 집행으로 예산절약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총무과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호 중첩되어 있던 업무와 인원을 조정함으로써 5년에 걸쳐 약 25억 원이 절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과 청사관리계획담당자 정지원씨는 "기계와 인력의 조합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범죄의 사각지역을 최소화하여 학생들의 안전과 학교건물 보안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무인경비시스테은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나 유인경비시스템에 비해 기계적인 오류 등으로 인한 문제점은 발생할 수 있다. 내부적인 협의를 통해서 문제점을 줄여나가겠다"라며 무인경비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 의지를 비추었다.

 기존의 체제와 비교해 획기적으로 변하게 되는 우리대학의 경비시스템에 대해 교직원 및 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무인경비시스템과 경비인력의 조합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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