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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물함 받으면 그만?쓰레기, 새치기, 사고팔기 등 문제 많아
도서관 사물함을 받기위해 줄을 서 있던 학생들이 떠난 자리가 쓰레기로 엉망이 되어있다. 아침이 되자 청소부가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

 도서관 사물함 배분 문제

  지난 9월 4일(금) 도서관 주변은 새벽부터 도서관 사물함을 받기위해 줄을 선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실제로 도서관 사물함 받기 대열에 본 기자도 참여해보니 새벽3시 이전에 이미 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줄을 설 만큼 사물함을 차지하기위한 경쟁이 치열함을 알 수 있었다. 

  사물함을 받기 위해 11시부터 줄을 선 이승일(컴퓨터공04)씨는 “1등으로 서서 뿌듯하다”며 “작년보다 질서통제가 잘 되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서관학생위원회(이하 도학위)측이  학생들이 오는 차례차례 자리 지정을 해주어 질서통제가 잘 되는 모습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질서통제가 잘 되고 평안한 모습이었지만 도서관 사물함을 받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되었다. 도학위 회장 최상영(기계설계02)씨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줄을 잘 서는데 간혹 끼어들기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끼어들기를 방지하기 위해 일일이 인원체크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라고 말했다. 또 “밤새 이용한 신문지를 그냥 버리고 가는 학생들이 많아 다음날 아침이면 쓰레기가 넘쳐난다”며 돗자리 이용을 권장하였다.

  실제로 사물함 배분을 시작하는 오전 7시가 되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새벽 추위를 막기 위해 사용했던 신문지나 박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고 남은 음식쓰레기 등을 치우지 않고 떠나 도서관 주위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사물함을 배분받아 자신의 영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교홈페이지에 가보면 도서관을 사고파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사물함은 보통 4만원에서 5만원 정도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인터넷에는 개인 연락처만 남겨서 은밀히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람들 때문에 정작 필요한 사람이 사물함을 받지 못하거나, 우리대학 학생들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사물함이 돌아갈 경우 우리대학 학생들의 누려야할 혜택이 다른 곳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또 학교의 도서관 사물함은 모든 학생들이 같이 사용하는 공공기물인데 사물함 배분을 악용하여 개인의 이득을 차리는 행위는 옳지 못하다.

 도서관 사물함을 배분하는 날은 한 학기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질서를 지키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고, 개인의 이득을 위해 공공기물을 양도하는 등 새 학기의 출발과 함께 학생들이 얼마만큼의 양심을 버리고 있는지 되돌아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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