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기획
연애를 안하는 사람들 - 연애를 꼭 해야 하나요?
  • 유희진 기자
  • 승인 2016.05.11 20:10
  • 호수 0
  • 댓글 0

솔로라고 다 연애바보일까? 그들 나름대로 솔로로 사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연애는 자신에게 별루 중요하지 않는 가치일 수도 있고, 연애보다 학업, 취업, 취미가 더 중요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4월 29일, 봉림관 ‘칸타타’ 카페에서 솔로인 남녀 네 명을 만났다. 왜 연애를 안 하는 지, 꿈꾸는 연애가 있는지, 궁금한 게 너무 많았다. 이에 앞서 그들이 연애를 못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연애바보 테스트를 했다.

 

- 연애바보 테스트 몇 개 나왔나.

동국 : 3개 / 혜정 : 1개 / 준영 : 7개 / 미현 : 3개

 

- 테스트 결과가 맞는 거 같나.

미현 : 반 자발적인 것 같다.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고. 굳이 연애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혜정 : 안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공부 때문에 방학 때는 서울에 올라가서 이성에게 마음을 안 여는 것도 있고 무서워서 마음을 피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준영 : 못하는 것 같다. 저번 호 창원대신문을 보면 ‘봄이왔나봄’ 가요전에서 내가 2등을 했었다. 무대에서는 엄청 열심히 하는데 연애를 할 때는 그만큼 열심히 못하겠다.

동국 : 못하는 것 같긴 한데, 내 마음에 드는 이성이 안 나타는 것도 있다.

 

- 솔로라서 좋은 점이 무엇인가.

동국 : 싸우는 사람이 없는 게 좋은 것 같다. 연애를 하면 사소한 걸로 많이 싸우는 편인데, 남자니까 먼저 달래줘야 했던 게 좀 괴로웠던 것 같다.

혜정 : 외적인 것에 신경을 안 써도 돼서 너무 좋다. 잘 보일 사람이 없으니 학교에 예쁘게 꾸미고 올 필요가 없어 편한 것 같다. 그리고 연애를 안 하는 시간만큼 나에게 투자 할 시간이 많아서 좋다.

준영 : 연애를 안 함으로써 가족이나 친구들을 더 챙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미현 :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딱히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이 좋다. 나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적어도 남자친구에 대한 스트레스는 안 받아도 되니 좋은 것 같다.

 

- 정작 솔로인 나는 괜찮은데 주위 사람들이 연애를 안 한다고 잔소리 하지 않나.

혜정 : 금방 전에 택시를 타고 오면서도 겪었는데, 택시기사분이 나에게 남자친구 만나러 가냐고 물었다. 그래서 남자친구 없다고 하니까 기사님께서 몇 살인데 없냐면서, 거짓말 아니냐며 약간의 잔소리를 하셨다. 이처럼 계속 주위에서 그런 반응을 보이니까 이젠 ‘내가 이상한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동국 : 주위 사람들도 초반에는 뭐라고 했지만 이젠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니면 안 사귀는 걸 알고 ‘평생 혼자 살아라’라면서 장난으로 말하고 넘어간다.

 

- 솔로에 대한 편견 중 깨고 싶은 것이 있는가.

미현 : 난 솔로라는 것과 상관없이 행복한데 ‘힘내’라고 하는 것. 그리고 나는 커플들을 보면 망해라는 생각을 안 하는데 솔로들은 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 나는 오히려 잘 사귀어라고 말한다.

동국 : 주위 사람들이나 SNS에서 말하는 하는 편견들은 다 장난으로 들릴 고 진심으로 들리진 않는다.

혜정 : 눈이 높아서 솔로라는 편견. 나도 그런 소리를 많이 듣는데 이게 맞는 거 같긴 하다. 상대방이랑 얘기하다 보면 외모가 아니더라도 잘 통하면 그 매력에 빠지는 게 되고 매력에 높은 점수를 준거니까 눈이 높다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가끔 니가 눈이 높아서 못 만다는 소리를 들으면 겉으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자신만의 꿈꾸는 연애가 있는가.

미현 : 내가 직장인이 되어 퇴근하고 지쳤을 때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이야기하는 소소한 것들. 꼭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과제에 지쳤을 때 꾸미지 않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

준영 :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혜정 : 사회에서 만나서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관계가 좋다. 소개팅 같은 거는 싫고 친해지면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관계에 대한 로망이 있다.

동국 : 길가다가 완전 내 이상형을 만나는 운명적인 만남에 대한 로망이 있다. 번호를 물어본 적은 있지만 정말 내 이상형이다 싶은 사람은 못 만난 것 같다.

 

 

- 연애를 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동국 : 정말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솔직히...(망설임) 키스?

인터뷰 전원 : (박장대소)

동국 : 구체적인 장소를 말하자면... 좀 어두운 곳에서

혜정 : 둘이서 영화를 보고 싶다. 취미가 영화 보는 거라서 같이 보면서 얘기하고 싶다.

준영 :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콘서트 가는 것도 좋아해서 락페스티벌이나 콘서트를 같이 가고 싶다.

미현 : 엄마, 아빠를 보면 지금까지도 손잡고 다니시는데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정말 편하게,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가는 걸 보면 부럽다. 그런 걸 정말 해보고 싶다.

 

-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는 뭐니 해도 연애다. 그렇다 보니 ‘지금은 꼭 연애를 해야 한다’라는 연애를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기도 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국 : 그렇게 말하는 어른들의 말이 맞는 거 같다. 어떻게 보면 연애를 못하고 있는 내가 이런 말을 듣고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혜정 :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사촌언니가 28살인데 모태솔로이다. 공부만 하고 연애에는 관심이 없었다. 결혼 때문에 선을 보러 다니기는 하는데 경험이 없으니 남자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지, 어떻게 연애를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얘기 한 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진짜 대학 때 연애를 하는 게 결혼 하기전 배우자를 선택 할 때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했다.

준영 : 나는 그 말에 반대하는 편이다. 말은 저렇게 해도 현재 대한민국은 취업이나 스펙 쌓기에 바쁜 상태라 연애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어른들의 말이 무조건 맞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미현 : 나도 비슷한 생각이다. 사람들마다 다 다른 것 같다. 연애를 해서 경험을 쌓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연애가 아니더라도 남자 사람 친구랑 친해지면서 남자를 대하는 것을 아는 것도 충분한 것 같다. 그냥 각자 알아서 잘 하면 될 것 같다.

 

- 창원대 학생들 중에서도 굉장히 솔로가 많다. 솔로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동국 : 그냥 뭐 잘 됐으면 좋겠다.

미현 : 알아서 잘 사세요.

혜정 : 자기 자신을 너무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존감을 낮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만의 매력은 분명히 있으니 언제든지 연애라는 기회가 올 수 있다. 상처 받지 말았으면 좋겠다.

동국, 준영, 미현 : 동감한다. 저게 정말 맞는 말 같다.

 

“자신이 매력이 없다고

자존감을 낮추지 마세요.

각자의 매력이 분명히 있으니

꼭 좋은 기회가 올 거예요“

 

유희진 기자 pslim4252@changwon.ac.kr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희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