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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상처받고 좌절하는 그대의 인간관계에 대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인생을 배운다. 이렇듯 우리의 삶에 있어서 ‘인간관계’는 중요하다.

대학생의 인간관계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그 전엔 같은 동네에서, 한두 사람을 거치면 아는 사람인 좁은 인간관계를 맺었다면 대학생의 인간관계는 훨씬 그 범위가 넓다. 아는 친구가 꼭 한명씩은 있었던 익숙한 동네가 아닌, 전혀 모르는 낯선 곳에서 인간관계를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생. 그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새로이 시작해야한다는 부담 또한 크다. 또한, 대학생 이전의 인간관계는 또래친구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대학생은 학과나 동아리 선후배, 교수님, 스터디 멤버, 대외활동 팀 등 여러 활동을 하면 할수록 아는 사람이 많아진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를 ‘인맥’으로 생각해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그저 그 사람의 이용가치를 따지는 ‘인맥’으로 치부될 때. 그 만큼 허탈하고 잔인한 것은 없다. 그래서 이번 ‘괜찮아, 청춘’은 인간관계에 아파하고 좌절하는 청춘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넓은 세상 다양한 사람들

세상엔 여러 유형의 사람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MBTI 성격유형 검사’에서도 사람의 성격 유형을 내향성(I), 외향성(E), 감각형(S), 직관형(N), 사고형(T), 판단형(J), 감정형(F), 인식형(P)에 따라 16가지로 구분하는데, 현실에는 이보다 더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을 거다. 또, 자신과 같은 성격 유형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성격이 완전히 같지는 않다.

이렇듯 세상엔 다양한 성격유형이 있고 그 유형이 같다할지라도 성격이 완전히 같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의 다른 점 때문에 상처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바로 여기 있다. 세상은 넓고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는데, 상대가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길 바라고 자신의 생각처럼 행동하길 바란다. 또, 자신이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은 ‘love'일지라도 상대가 그것을 나쁘게 받아들여 ‘heartbreak’의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의도치않게 상처를 주는 것이다.

욕심 버리기 연습

진정한 인간관계는 욕심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내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고, 내가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알아주길바라는 욕심을 버리자. 대부분 남녀관계에서 갈등을 겪는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운한 점이 있다면 상대에게 표현해 대화를 통해 고쳐가자. 서운함을 마음속에 품고만 있다면 오해는 점점 커져 사이가 틀어져 버릴 것이다.

또한 ‘상대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런 사람이 있다. 본래 성격은 내향적이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외향적인 사람인 척하는 사람. 자신의 성향을 무시한 채 상대에 맞춰 가면을 쓰는 것이다. 이렇게 가면을 쓰고 사람을 대하다보면 언젠가는 지친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상대에게 보이기 두려워하고 진정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존감도 낮아진다. 만약 그대가 ‘나는 진정한 친구가 없어’라고 생각한다면, 그대가 사람들에게 진정한 자신을 보여줬는지 돌이켜봐라. 상대의 마음을 열기위해선 자신부터 ‘오픈마인드’가 돼야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인간관계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다. ‘저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나를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저 그 사람의 행동방식이구나’하고 받아들이는 것. 상대의 행동에 나쁜 의도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또, 우리가 명심해야 하는 것은 관계에 대한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대에게 누군가가 정말 소중한 존재라도 그 누군가에겐 그대는 그런 존재가 아닐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

웹툰 ‘커피와 스무디’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상대가 농도 짙은 감정을 보여주고 쉽사리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해서 그 모든 관계가 다른 관계들보다 더 오래 지속하리란 법은 없다고. 인간관계에 있어 변치 않는 두 가지 철학은 ‘진실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이에게 하는 것’과 ‘남는 사람은 어찌 되는 남는다’는 것이라고.

앞에서 상대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열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그대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마라. 그대 상처와 진실을 알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그대의 모든 것을 보여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 그대는 그 많은 사람 중 몇몇만을 경험한 것이다. 그 사람 때문에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잃지 말자. 백주미 기자 jumi100@changwon.ac.kr

 

청춘박스

♬ 아이보리 - 가을방학, 에피톤 프로젝트

“다들 이렇게 같으면서 다르다는 게 다들 이렇게 변하면서 변함없는 게”

이 노래는 투명한 목소리로 ‘평생 외로웠던 것 같은 기분이야’라며 툭 던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상하게 이 첫 가사가 머릿속을 빙빙 돌면서 노래를 계속 듣고 싶게끔 만든다. 아련하면서도 쓸쓸한 느낌…. 이 노래를 들으면 추운 겨울에 혼자 생각에 잠겨 밤길을 거니는 장면이 떠오른다. 오래된 연인에게 내가 했던 철없는 행동을 생각하며 미안함과 부끄러움, 사랑을 느끼며 사랑이 좀 더 성숙해짐을 느낀다. 풋풋할 적 불타오르는 사랑이 아니라도 괜찮다. 그 익숙함이 주는 평온하고 성숙한 사랑. 불타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이 아닌 것은 아니다. 당신의 사랑은 좀 더 성숙해졌으며 평온해졌음을.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사람을 잃지 말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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