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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창원대문학상/시 장려-모래 폭풍

모래 폭풍


 

특수교육과 3학년 설영선

백골의 하이얀 모래

돌아 돌아

휘몰아치면

 

몸도 마음도 작은 소년 하나

두 눈을 꼭 감고

두 손을 꼭 쥐고

희미한 발걸음을 내디딘다.

 

붉은 피들이 넘쳐 나는 뜨거운 세상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주저하지 않고

 

조금 더 조금 더

그 무시무시한 실체에 다가서면

 

소년은 푸른 꿈에서

물 밀리듯

미끄러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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