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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나에게는 운동이 문화다'
  • 최태성 기자
  • 승인 2012.06.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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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유일한 취미이자 특기이자 희망은 운동이었다. 운동은 힘든 순간마다 나를 구원해준 내 삶의 탈출구이자 빛이었다. 그것은 사춘기 때에도 집안이 흔들렸을 때에도 군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맨 처음은 달리기였다. 사춘기를 심하게 보내면서 점차 소심해지던 나는, 누구보다 오래 달리는 것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축구를 할 때에도 누구보다 많이 뛰었고, 덕분에 육상부에 발탁돼 군민체육대회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매일 반복되는 고된 훈련으로 힘들었지만, 뛰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부끄러운 소년이 아닌 당당한 남자가 돼갔다.

부모님이 이별하시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축구 덕분이었다. 서로 부딪히고 땀 흘리는 와중에 친구와의 진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친구들과 옳은 생각, 나아갈 목표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흔들리지 않고 내 꿈을 찾을 수 있었다. 그 힘들다는 해병대 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웨이트 트레이닝 덕분이었다. 무서운 선임들은 함께 땀 흘리는 순간만큼은 동료이자 하나가 될 수 있었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스스로를 단련해 나가면서 쉽지 않았던 군 생활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다.

지금 나는 운동선수도 아니고 소위 말하는 몸짱도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운동을 통해서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고 나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기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학교 신문사 수습기자이기도 하다. 운동선수들이 즐겨 쓰는 말 중에 ‘땀을 믿으면 흔들리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신한불란(信汗不亂)’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운동을 통해 앞으로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스스로와 땀을 믿으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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