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기획
비주류의 세상에 대한 외침
  • 이윤경 기자
  • 승인 2012.04.03 20:38
  • 호수 0
  • 댓글 0
흔히들 대중들의 시선이 머무는 것,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우리는 주류라 분류하고 대다수의 생각이라 간주한다. 당연시 여겼던 대다수의 생각과 가치들이 비주류에 의해 충격 받고 경종의 울림을 전달 받을 때 우리는 비주류에 대한 시선이 새롭게 생겨난다. 비주류 다큐, 그 무엇이 우리의 시선을 이끌었는가?
우리가 알고 있는 다큐
다큐멘터리란 실제로 있었던 어떤 사건을 극적인 허구성 없이 그 전개에 따라 사실적으로 그린 것으로 영화, 라디오, 텔레비전의 드라마나 소설, 기록 따위가 있다. 타 장르와는 달리 허구적 사실이나 주관적 해석을 하지 않기에 진실성이라는 특징과 함께 잘 알려지지 않은 사회 변두리의 모습을 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우리가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내용이나 소재들의 작품, 어려운 약자들의 모습, 위기 속의 자연환경이나 위대한 자연환경 등의 모습으로 다큐를 머릿속에 쉽게 떠올릴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다큐멘터리는 그저 사람들의 시각을 만족시키는 영상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의 관심과 감동, 반응을 이끌어내어 보다 직접적이고 현실적이게 사실과 대면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2007년 차마고도, 2008년 누들로드를 시작으로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등으로 이어진 일명 명품 다큐멘터리들은 방영 후 숱한 화제를 낳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워낭소리, 울지마톤즈, 트루맛쇼 등의 감성적 다큐들 또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비주류 다큐는 그동안 기존 미디어들을 통해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소재와 몇 년에 걸쳐 이루어진 고품질의 영상은 사람들에게 보다 강력한 몰입과 감동을 선사했다. 탄탄한 스토리 구조와 기존의 일상을 뒤틀어버리는 재해석은 우리에게 주위의 이웃과 사회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진다. 질문은 우리들에게 강력한 이끌림으로 유혹하고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다큐
앞서 본 것과 같이 우리가 기존에 알던 다큐는 현실의 있는 그대로를 담아내는 영상이 대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소수의 다큐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다큐멘터리가 타 장르에 비해 대중성도 떨어지고 다큐라는 장르에서 좋은 작품을 접할 기회도 적은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이 변함에 따라 다큐도 여러 방면의 다양한 모습으로, 기존의 관습과 일상을 뛰어넘어 새로운 세계로의 입성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다큐멘터리의 역동적인 흐름이 계속적인 변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아닐까?
페이크 다큐멘터리는 기존의 다큐멘터리와 달리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통해 허구의 상황을 마치 실제 상황인 것처럼 보여주는 것으로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대표적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캠코더를 통하여 공포와 긴장감의 감정을 함께 형성한다. 또한 tvN의 시즌제 드라마인 '막돼먹은 영애씨'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도입한 다큐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다. 허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 장르와 진실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합쳐져, 기존의 드라마가 가지던 허구성을 사람들에게 좀 더 현실감      있게 표현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소통의 측면이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들은 기존의 주류로 취급받던 영화, 드라마 등의 대표적 미디어에서 비주류로 취급받던 독립영화, 다큐멘터리에 대한 사회 관심의 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관심의 이동과 확장은 기존의 다큐멘터리 형식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고 이는 비주류에 대한 사회의 시선을 변하게 만들었으며 각종 다큐멘터리 영화제, 다큐멘터리의 지속적 보급으로 이어졌다.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제
국내에서 개최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3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EBS 국제다큐영화제는 EBS가 2004년부터 시작한 국제 다큐멘터리 축제로 매년 8월~9월 사이에 개최되며 시청자와 다큐멘터리 제작자 사이의 소통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매년 9월 말에 개막하는 영화제로‘평화, 생명, 소통의 DMZ’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이다. 비무장지대 DMZ를 대립과 갈등의 현장이지만 역설적으로는 소통과 공존의 가능성을 함께 지닌 공간으로 바라보며 가능성의 공간 DMZ를 가능성의 영화 다큐멘터리로 표현하는 영화제이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은 2001년 1회를 시작으로 국내 유일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제 상영 프로그램이다. 국내 독립 다큐멘터리의 부흥을 위해 실험, 진보, 대화라는 슬로건으로 진보적 관점에서 사회적 의제를 제기하며 적극적으로 타인과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다큐를 위한 축제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윤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