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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사진'대학에 입학하고 내가 가장 소망하던 일은 학업 이외의 자기계발을 위한 취미활동을 하나 가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리저리 동아리도 알아봤지만 단체보다는 개인 활동 선호로 동아리에 흥미를 잃었다. 그 사이 내 시선을 잡아당긴 것은 한 선배가 들고 다니던 필름카메라였다. 지금이야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필름카메라는 카메라에 상당한 소양이 있는 소위 매니아가 사용하는 물건이었다. 그리고 그 선배가 그 때 학과 학생들의 사진을 담당하는 모습이 멋있던 것도 한몫했다.
 누가 ‘인생 끝막에서 남는 것은 추억과 사진뿐이다’라고 말한 것이 기억남을 시발점으로 그렇게 나도 사진을 취미로 결정하고 DSLR을 구매했다. 그 후 한 동안을 멋진 사진을 담기 위해 멋진 배경을 찾아 여행을 다녔다. 점점 사진에 대한 욕심이 더해지면서 DSLR의 부속품인 렌즈도 몇 개 더 구입했다. 하지만 렌즈와 같은 액세서리에 의지하고 사진에 수정을 더하는 후(後)작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에 나의 사진 실력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고, 대학생이 감당하기에는 생각보다 돈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나는 기본적인 장비만을 남겨두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사진을 찍는 대상도 굳이 멋진 사진을 위해 좋은 렌즈를 사서 멀리 다니는 것보다 나와 가장 가까운 나의 이야기를 한 장씩 사진에 담기로 결정했다.
물론 거창했던 처음의 목표와는 다르고 지금의 사진에는 나의 이야기만 있어서 남들이 보기에는 재미가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이젠 잃어버리면 안 될 최고의 보물이 되었다.
 어느덧 사진을 시작한지 3년이 지났다. 지금은 사진을 나의 이야기 외에도 다른 작업을 위한 수단으로써도 찍고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비록 나의 개인적인 취미이긴 하지만 추억을 한 장의 이미지로 남기는 작업은 비싼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휴대폰 등의 전자기기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지금 당장 찰칵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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