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기획
토이스토리 속으로되새김질
 누구나 어렸을 때 장난감을 가지고 논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시절에 나는 혹시라도 장난감들끼리 놀고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몰래 방문을 열어보곤 했었다. 이제는 더 이상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도 않고 가지고 있지도 않지만 기억 속에 그 어린 시절이 소중하게 자리하고 있다.

 20대에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다면 아직 어리다는 말을 들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토이스토리를 보고 즐거워했던 추억이 있고 4D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그 유혹을 이기기 힘들 것이다.

 4D는 토이스토리의 감동을 더 살려주었다. 입체 영상의 생생함에 몸에 닿는 물리적인 느낌은 내가 영화의 등장인물이 된 기분조차 들게 했다. 게다가 캐릭터의 상황에 따리서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이 나오는 효과는 놀이기구를 탄 느낌이라 또 다른 재미였다.

 어른이 되어서 본 토이스토리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장난감이 살아 움직인다는 상상력에 대한 놀라움이 다가 아니라 가슴을 울리는 감동까지 있었다.

 장난감 주인 앤디에게 장난감들은 그저 물건이 아니라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였다. 비록 새로운 주인에게 가지만 장난감들이 끝까지 지킨 의리와 앤디가 장난감을 소중하게 아꼈던 마음만으로 충분히 멋진 우정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사람들 사이에서의 우정도 시간이 지나면 무색해 질 때가 많다. 하지만 앤디와 장난감들은 잠시 소홀했을지언정 끝까지 우정을 지켰고 내게 다시 한 번 친구라는 의미를 새겨주었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정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