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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시와 관학협력 통한 지역발전" 강조
공청회 도중 한 시민이 일어나 통합시의 명칭에 대해 스스로 분석한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드디어 통합시의 이름이 결정되었다. 그리고 통합시의 청사 소재지는 7월이나 8월 중으로 발표 날 전망이라고 한다. 통합시의 이름이 '창원'으로 결정되어 우리대학은 개명문제로 불거질 갈등을 피할 수 있게 되었지만, 통합시와 우리 대학이 풀어나가야 할 갈등과 문제는 많아 보인다. 

 본지는 지난달 16일 창원 컨벤션 홀에서 있었던 ‘통합시 명칭 및 청사 소재지 공청회’가 끝난 직후 이날 발표자로 나섰던 정성문 공과대 부학장(이하 정), 동성식 불어불문학과 교수(이하 동) 그리고 조민규 통합시 추진위원회 자문단 단장(이하 조)과 만나 공청회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 창원대와 통합시의 관계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기자 : 통합시 공청회가 모두 끝났다. 오늘 공청회는 어땠나? 

 정 : 3개 시 시민들이 자리를 모두 채우고 일부는 서서 경청하는 등 열기가 매우 높았다. 하지만 오늘 공청회는 토론을 하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공청회 자체의 일정도 국회 회기에 맞추느라 촉박하게 짜여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토론자로서 창원시청을 후보지로 주장한 것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많은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그런 합리성보다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정당성으로 청사 유치를 하려 한다. 그러다 보니 오늘처럼 과열된 양상이 나오고 자신의 주장만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내가 볼 때, 행정청사는 계획도시로 행정블록화가 잘 되어 있는 창원에 있는 것이 좋고, 마산은 워터 프론트 개발에, 진해는 관광 인프라 조성에 집중을 해야 한다. 새 청사를 짓고, 새로운 행정블록을 만드는 것은 중복투자이고 낭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통합시 전체 도시구조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동 : 3개 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과열양상이 여과 없이 표출된 자리였다. 통합시 이후의 후유증이 걱정된다. 현재 불거지고 있는 지역 이기주의의 벽을 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서로 이해하는 것에서 나온다. 

 조 : 오늘 공청회가 이 정도로 마무리된 것은 비교적 잘 되었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 시작 전에는 갈등이 심화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심하진 않았고, 서로의 입장을 듣게 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지역 간의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유리하게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오늘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공청회의 원칙을 잘 이해하고 잘 지켜주었다고 생각한다.

기자 : 앞으로 통합시가 생김으로써 창원대는 어떻게 될지, 통합시와 창원대 간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현재 대학과 지역 내부에서 크게 대두되었던 창원대의 타 대학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말해 달라. 

 정 : 통합 이후 도시 규모가 커지는 만큼 창원대의 위상도 커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통합시의 규모가 전국 7대 규모로 확장된다고 해서 대학이 이에 비례해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통합시 출범에 대비한 대책과 전략을 지금부터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동 : 우선, 통합시 명칭이 창원시로 결정되어 우리 대학은 개명 문제로 혼란을 빚을 문제가 없어져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정말 관학협력이 필요할 때가 왔다. 울산의 경우를 보라. 울산시와 울주군이 국립대 유치를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지금 어느 정도의 투자를 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반면 창원시는 창원대에 얼마만큼의 노력을 해 왔는가? 과거 김현태 총장 시절 박완수 시장과 문서로 시가 대학에 지원과 보상을 약속했지만 현재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가 대학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더라면 타 대학과의 통합 이야기는 아예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시에서는 대학의 통합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통합하면)그나마 미미한 수준이던 지원을 끊겠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인재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타 대학과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에 찬성하는데, 만약 창원대의 독자생존을 108만의 거대한 인구를 가진 통합 창원시가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면 시는 대학에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울산시가 울산과기대(UNIST)에 대해 하는 만큼 (창원대에)지원해줘야 한다. 창원대도 통합시의 대표적인 브레인 집단으로서 앞으로 지적 인프라 제공과 함께 창원시의 행정에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관학협력이 발전한다. 

 조 : 대학과 통합시가 앞으로 관학협동을 통해 서로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추진위원회가 창원대의 약대 설립을 위해 중앙정부에 건의도 한 만큼 앞으로 통합시와 대학이 더불어 발전을 모색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학 측에서 분명 통합시에 원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스스로가 자생력을 충분히 갖춰 나가길 바라고 있다. 학교 측에서 이쪽(통합시 실무단)에 자생하는 데 필요한 요구사항이 있다면 이야기해 주었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자 : 인터뷰를 위해 바쁜 시간을 내주어서 감사하다. 앞으로 통합시의 발전은 물론 창원대와 통합시의 관학협력을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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