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거치대가 없는 봉림관 앞에 주차된 자전거들

평지에 가깝고 가로로 긴 우리대학의 지형적 특성상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데 이들의 자전거가 자전거 주차장이 아닌 건물주변에 주차해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대학의 자전거 거치대는 약 7~80여개로 단대별로 하나 이상의 거치대가 설치돼 있어 그 수가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정작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 곳은 각 건물의 출입구 주변이다. 출입구 주변에 질서 없이 주차된 자전거들은 학생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기도 해 불편을 사고 있다. 단대별로 자전거 거치대의 수가 차이가 크다는 것이 문제의 원인으로 꼽힌다. 
평소 학내를 이동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최지의(전기공 12) 씨는 “학생생활관에 살다보니 주로 2동 앞과 전공수업을 듣는 55호관 앞에 주차를 한다. 학교 전체로 봤을 때 자전거 거치대가 부족한 건 아닌 듯하다. 하지만 이용객이 적은 곳은 먼지가 쌓여있는 반면, 이용객이 많은 곳은 자리가 부족해 건물 주변에 댈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걸 알지만 미관상 좋지 못하고, 차량통행과 학생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설과 김동주 시설기획팀장은 “학내 자전거 거치대는 학생생활관의 경우 자체적으로 설치하며, 학내 곳곳의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담당부서가 모두 달라 이러한 실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학생들의 불만이 커진다면 전수조사를 진행해 일괄적으로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