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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사 근로, “신청 기회라도 줬으면”조교 재량에 맡긴 장학 선발, 기준·기간은 어디에?
  • 황태영 기자
  • 승인 2016.03.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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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이 모호한 교내 근로 장학 선정에 많은 학생이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교내 근로 장학은 학교 도서관이나 행정부서 등 약 60여 개의 각 과사무실(이하 과사) 근로가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매 학기 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교내 포털인 와글에 선발 기준, 모집 인원 등이 명시돼 있으며 본인이 원하는 구역을 정해 개별 신청이 가능하다. 이렇게 일반 근로 장학생은 일정한 기준과 신청 기간에 따라 선발하는 것과 달리 과사 근로 장학은 각 과의 자율적인 방법에 따라 선발해 문제다.

과사 근로 장학생은 공강 시간을 이용해 주당 배정된 시간에 일하고 일정 장학금을 받으며, 보통 과사 청소, 서류 정리, 복사, 우편물 배달 등 사소한 일을 담당한다. 크게 힘을 들이지 않는데다가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자습을 할 수 있어 학업과 병행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많은 학생이 과사 근로를 지원하고자 한다.

하지만 선정 절차가 자율적이다 보니 선임자가 후임자를 선발하기도 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하기도 하는 등 과마다 선정 방식이 모두 다르다. 근로 장학 선정에 관해 아무런 정보도 없어서 지원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학생과 김미라 씨는 “다른 교내 근로는 학생과에서 선발 인원과 기준을 정하지만, 과사 근로는 학생과의 관여 없이 해당 학과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 학과마다 장학내규에 따라서 선정하기 때문에 확실한 선발 기준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회과학대에 재학 중인 김모 씨는 “과사 근로를 하고 싶어서 신청하려고 했는데 와글에 없어서 과사로 찾아갔다. 그런데 이미 근로 학생을 구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과사 근로를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방학 중에 과사에서 전화가 왔다고 했다. 정해진 신청 기간도, 공지도 없어서 애초에 기회조차 없으니 억울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물론 자율적인 선정이 가정형편의 차이에 따라 이루어진다면 바람직하겠지만, 이가 개인적인 친분 등으로 악용된다면 그야말로 차별인 셈이다. 근로 장학금이 주인을 잃은 것이다. 차별은 차이 존중과 분명히 다르다. 근로 장학금이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질 수 있도록 더욱 투명한 행정 처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황태영 기자 tae0@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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