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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도 맡겨 볼까? 대여와 키핑의 '빌북'기자의 빌북 사용기
여느 때처럼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중, ‘빌북’에 관한 글을 보았다. 글에서 빌북은 학생들의 책값 부담을 덜어주는 ‘공유형 대학교재 대여 서비스’라고 소개돼 있었다. 사용하지 않는 교재를 맡기면 그 교재를 다른 학생에게 판매하거나 빌려주고 판매는 정가의 40%, 대여는 10%의 수익금을 준다는 말에, 나는 혹했다. 재빨리 책장을 둘러보며 맡길만한 책을 골라 들었다. 책 정리도 하고 돈도 벌고 완전 이득이라 생각하며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일단 이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Q&A 항목에 들어갔다. 제본되거나, 훼손되거나, 필기가 많은 책은 안된다는 말에 황급히 내 책을 펼쳤다. 다행히 필기는 많지 않았다. 지난 학기 나의 게으름을 칭찬하며 계속해서 주의 사항을 살폈다. 즉시 판매는 상경계열 교재만 가능하고 그 외 교재는 키핑만 가능했다. 내가 맡길 책은 모두 영어책이니 즉시 판매는 불가능했다. 또한, 한번 보낸 책은 기본 3년 동안 맡길 수 있고 그 기간 중 2번 이상 대여된 책은 2년 더 연장돼 총 5년간 키핑할 수 있었다.
먼저 사이트에서 내 책의 ISBN 번호를 입력했다. 내가 보낼 책은 총 3권, 키핑이 가능한 최소수량이었다. 첫 번째 책은 사이트에 등록된 책이었다. 이어 두 번째 책도 통과, 세 번째 책은 사이트에 등록돼 있지 않았다. ‘혹시, 키핑이 불가능한가?’ 불안감이 들었지만,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된 책이기에 키핑이 가능해 그 책을 등록했다. 키핑/판매 신청하기 버튼을 눌렀는데 이런, 책을 키핑하기에 앞서 회원가입을 해야 했다. 황급히 회원가입을 하고 키핑신청을 하니 수익금을 받을 계좌/대학정보/이름을 적는 창이 연달아 나왔다. 모두 입력하니 완료.
이제 책을 택배로 부칠 시간. 가방에 책을 싸 들고 근처 우체국으로 향했다. 빌북에 책을 보낼 때는 우체국이나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면 되는데, 우체국 택배를 이용할 때엔 착불로 보내면 되지만 편의점 택배를 이용할 땐 착불로 보내면 환불이 되니 꼭 사이트에서 승인번호를 발급받은 뒤 가야 한다. 우체국에 도착해 책을 포장하고, 주소를 쓰고 책을 보냈다. 비용은 상자값 700원만 들었다. 그렇게 책을 보내면 홈페이지에서 키핑완료, 대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책을 보낸 뒤 다음날, 책이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과 함께 수익금 입금 문자를 받았다. 2013년 이후 발간된 책을 키핑할 때주는 적립금 1,000원. 하지만 아직 내 책이 대여됐다는 소식은 없다. 슬픈 현실이다.

김도연 기자 kdoyeon0809@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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