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박물관(관장 도진순)은 우리대학 구성원 및 지역민들과 함께 지난달 18일(토)에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다녀왔다. ‘그곳으로, 나 돌아가리라’는 주제로 이번 33회 문화유산답사를 실시했다.

문화유산답사는 경쟁이 치열해 참가하기가 쉽지 않다. 버스 1대 분량의 인원을 모집하는데 접수기간이 하루로 잡혀있어도 대개 10분이면 동이 난다. 참가비도 만 오천 원을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신청시작시간에 10분만 늦어도 참가가 안 될 정도다. 이 행사에는 스텝들과 교직원, 지역민 그리고 학생이 참가하는데 자리수가 적다보니 참여가 쉽지 않아 불만이 많다. 불공정한 자리예약이 있는지를 의심할 정도다. 박물관 사회교육팀 장혜금씨는 ‘물론 참가신청은 인터넷 예약으로 공정하게 하기 때문에 그런 점은 일절 없다’고 얘기하며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시사했다.

학생들이나 지역민들의 참여요구가 거세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먼저 동행하는 석박사급 인원들이 단순한 여행을 지양하고 문화유산답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연구와 계획 등을 세우는데 인력이 부족하다. 또 현지에서 한번에 40명 이상의 인원이 식사할 식당이 마땅치 않으며 답사지역에서 많은 인원이 답사를 다니다보면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관광이 되기 쉽다보니 이것 역시도 쉽지 않은 점 중의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나 교직원, 지역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매우 큰 사업이므로 요구가 매우 크며 사업이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예산이나 행정적 지원을 통해 이들의 기대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나 지역민들의 문화수준이 올라간다는 측면에서 대학은 그 책임과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것이 되고 학교 홍보차원에서도 깊은 고려가 필요한 문제다.

손경모 기자 remaist@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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