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의 일명 ‘기숙사 연못’이 새롭게 태어났으나 여전히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어 문제시 되고 있다.
 작년 10월 4일(목)부터 11일(목)까지 진행된 학생생활관 앞 연못 및 정자 명칭 공모가 끝나고 지난달 3월 11일 연못과 정자는 현판식을 거쳐 정식 명칭을 가지게 됐다. 심사위원들의 숙고끝에 각각 청운지와 수덕정으로 명명됐으며 이는 인문대학 조민지(사학 12)씨와 사학과 전형권 교수의 제안서가 채택된 결과다.
심사위원장 장성진 교수는 “청운은 아주 높고 큰 하늘을 의미하지만 그 높은 꿈을 이룬다는 뜻도 있다. 수덕이라는 말은 덕에 해당하는 지식과 실천, 지속성을 닦는다는 말이다. 학생들이 청운과 수덕의 좋은 뜻을 널리 알고 그리 되기 바라는 염원에서 본 명칭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판식 이후 청운지 주변은 수덕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밤마다 학우들이 청운지 주변에 모여 화합과 친선의 장을 여는데 그 뒤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시설은 깨끗이 사용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도덕이다. 부여받은 ‘수덕’과 ‘청운’이라는 새 이름에 어울리는, 학우들의 주인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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